어미 칠면조의 자식 사랑은 매우 각별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새끼의 ‘칩칩’이란 울음소리에 의해서만 그런 사랑이 시작된다는 사실이다. ‘칩칩’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는 철저하게 외면할 뿐 아니라 심지어 새끼를 괴롭히기도 하는데 ‘칩칩’소리만 들리면 자신의 위험을 생각하지 않고 강한 모성애를 나타낸다고 한다.
세심한 엄마들은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아이의 상태를 알 수 있다. 배가 고픈 것인지 기저귀가 불편한 것인지. 엄마를 향한 간절한 울음소리는 엄마로 하여금 모든 것을 제쳐두고 아이를 먼저 사랑하게 만든다. 만일 아이가 울지 않는다면 어떤 엄마도 그것들을 알 수 없을 것이다.
“아들이 떡을 달라하면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하면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마 7:9~11)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늘에 계신 최고의 아버지를 소개하셨다. 오늘도 우리의 기도를 기다리시고 우리가 기도했을 때 최우선적으로 우리를 도우시는 참 좋으신 하나님. 구하는 자에게 모든 것을 주시며 또 주시마 약속하신 사랑의 하나님이 바로 우리 아버지다.
위 글은 교회신문 <6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