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고 했던가. 세상에 제 자식만큼 예쁜 것이 또 있을까.
나는 하루에도 몇 번씩 딸아이를 “사랑해” 하며 부둥켜안고 “엄마 뽀뽀!” 하며 입을 맞춘다. 쌕쌕거리며 자는 모습을 봐도 예쁘고 입을 오물거리며 맛있게 무엇을 먹는 모습을 봐도 예쁘고, 집에서 율동을 하며 노는 것도 얼마나 예쁜지 모른다.
그러다 무슨 잘못을 하여 혼내기라도 하면 고개를 아래로 떨구고 “잘못했어요” 라며 손을 싹싹 비비면 그 모습은 또 얼마나 예쁜지....
나는 매번 딸아이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그 사랑에 감사함으로 살아간다. 나를 자녀 삼으시고 언제나 그 품에서 살게 하시는 너무도 좋으신 우리 하나님 아버지! 그 넓은 사랑의 품안에 들어가 있으면 이 세상 어떤 것도 두렵지 않고 평안하고 행복하기만 하다.
죄를 고백하고 “잘못했어요” 하면 하나님 아버지는 다시 나를 품으시고 더 큰 사랑을 퍼부어 주신다. 그 아버지의 품은 끝이 없는 망망대해(茫茫大海)와도 같다. 모든 것을 품으시고 해결해주시는 그 사랑의 품이 있기에 오늘도 나는 살아있음에 감사드린다.
지금도 내 옆에서 귀엽게 재롱 떠는 아이를 바라보며 나 또한 아버지 앞에 예쁜 모습으로 언제까지나 살고 싶다.
위 글은 교회신문 <9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