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꽃 피는 가을
등록날짜 [ 2007-11-06 16:49:31 ]
억새꽃 피는 가을
명성산에서
웅대한 대륙 정벌의 꿈
이루지 못한 궁예의 눈물 보이고
푸른 물결
청해진 완도 앞바다에서
해적을 소탕하고 동남아 해협을 호령하던
해상왕 장보고의 기상이 보인다.
출렁이는 파도
쪽빛 바다 가르며 나는 새야
거친 파도 밀려온다 한들
펼친 날개 접을쏘냐.
동해바다야
왜놈 수작 끈질기다 한들
출렁이는 파도 멈추겠느냐
독도 삼키겠느냐
큰 칼 옆에 차고
잠 못 이루는 충무공
한산섬 밝은 달이
오늘도 비추는구나
위 글은 교회신문 <12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