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나누며] 어리석었던 나를 돌아보며

등록날짜 [ 2010-12-30 11:31:25 ]

주일성수도 똑바로 하지 않으면서 주님을 막연하게나마 잊지 않고 사는 것이 신앙생활 잘하는 것으로 착각하며 살았다. 십일조도 드문드문 드리고, 그 드림으로 내 의를 내세우며 너무나도 어리석게 살았다. 그러면서도 주님을 잘 믿고 신앙생활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연세중앙교회에 왔을 때, 비로소 지난날 내 신앙생활이 얼마나 잘못된 것임을 깨달았다. ‘죽은’ 신앙생활이 ‘사는’ 신앙생활로 변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최근 들어 더 감사한 것은 내 삶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이기적이고, ‘섬긴다’는 단어와는 거리가 멀었고, 살면서 누구나 있는 배려심 조금 있는 걸 가지고 스스로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하며 교만했다. 그러나 지금은 가정에서나 밖에 나와서나 섬기려고 노력하니 정말 많이 변했다.

첫 구역장인 김명숙 집사님, 궁동으로 이사하며 만난 구역장 박은주 집사님. 영적인 성장을 할 수 있게끔 이끌어주신 무척 감사한 분들이다. 하나님께서는 주위에 성령 충만한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셔서 나를 기도하는 사람으로 만들어주셨다. 통성기도는 5분도 해본 적 없던 내가 3년이 지난 지금 3시간이나 기도하는 사람으로 변했고, 육적인 것보다 영적인 것을 더 사모하는 자로 변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기만 한데 올해 귀한 서리집사 직분을 맡겨주셨다. 감사하게도 직분을 주셨을 때 교만한 마음이 들지 않았다. 예전의 나였다면 목에 힘을 주었을지도….

지금까지 많은 분으로부터 섬김을 받았으니 이제는 섬기라고 주신 직분 같다. 한 마디 한 마디 신중하게 말하여 입술로 죄를 범하지 않기를 기도하고 있다. 또 기도 줄을 놓지 않고 주님의 이름으로 모이는 자리, 그 복된 자리에 있는 나와 우리 가정이 되길 기도한다. 할렐루야!

위 글은 교회신문 <22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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