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온전하고 고결한 삶

등록날짜 [ 2013-06-18 09:56:20 ]

인간은 언제나 이기적인 속성으로 가득해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품성을 따라가야


정치인이나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연루한 성추문과 뇌물비리 등 세간을 떠들썩하게 하는 사건이 심심찮게 일어난다. 사건 당사자는 처음에는 거짓말로 혐의를 부인하지만 수사기관의 조사로 거짓말이 곧 탄로 나고 처벌을 받고 만다.

거짓말은 자신의 죄나 잘못을 숨겨 궁지에서 벗어나고 책임을 면해 보자는 심리에서 하는 경향이 있다. 또 큰 잘못이 아니라도 스스로 편의에 따라 습관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

패터슨과 킴은 자신들이 공저한 책 『미국의 진실이 드러난 날』에서 어느 설문조사 내용을 소개한다. 익명의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실시한 정직성 검사였다.

조사 결과는 응답자 상당수가 거짓말을 이유도 없이 습관처럼 하는 등 결코 도덕적이거나 정직하지 않았다. 놀랍게도, 응답자의 답변을 토대로 추정해 본 결과, 미국인 91%가 일상적으로 거짓말을 한다는 것이었다.

과연 우리의 경우는 어떠할까. 섣불리 미국의 결과를 견주어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인간의 이기적인 속성에 비춰보면 아마도 고결하고 정직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정의로운 나라의 국민이라고 스스로 자부할 수 있을지언정, 각 개인 일상생활이 온전하고 의롭다고 자신 있게 내세우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이 추구해야 할 온전하고 고결(integrity)한 삶은 어떠해야 할까?

첫째는 ‘정직성’이 기본이다. 정직한 사람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말과 행동이 조금이라도 거짓이 없고 진실하다. 정직성에 관한 한, 위대한 철학자 칸트(Kant)는 ‘선의의 거짓말’조차 ‘비도덕적’이라는 극단적 주장을 펼칠 정도다.

그러나 선의의 거짓말이 비도덕적인지 그렇지 않은지는 공의와 진리를 가르치는 하나님의 뜻과 성경의 원리에 맞게 잘 판단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둘째는 ‘의로움’이다. 의로운 삶을 사는 사람은 자신에게 어떠한 결과가 초래되든 간에 늘 원칙과 정의를 고수한다. 요즘처럼 급변하는 사회에 상대적 가치가 팽배할 때에도 절대적인 진리와 올곧음을 추구한다.

온전함에 관해 성경은 말한다.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마음을 온전히 하고 바르게 하라고 가르치셨다(왕상9:4). 또 “온전하게 행하는 자가 의인이라 그의 후손에게 복이 있다”(잠20:7)라고 말씀하셨다.

온전함과 고결함은 단기간에 갖출 수 없고 평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제부터라도 다음과 같이 해보는 것은 어떨까. 먼저 ‘생각’을 심어 ‘행위’를 수확하자.

다음으로 행위를 심어 ‘좋은 습관’을 거두고, 다시 습관을 심어 ‘인격’을 거둬들이자. 마지막으로 인격을 심으면 예수 그리스도의 ‘고결’한 품성의 열매를 수확할 수 있으리라.


/문심명 집사
(제28남전도회)

위 글은 교회신문 <34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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