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청소년 마이크로 자원봉사활동 소개

등록날짜 [ 2015-09-01 14:45:15 ]

주님께 받은 은혜와 사랑을 힘껏 표현하는 것은 주님께 해야 할 당연한 도리요, 은혜를 아는 자의 마음가짐이다. 성경에는 주님을 향한 진정에서 우러나오는 정성을 ‘충성’이라고 일컫는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 늘 충성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사명이요, 도리다.

 

복음서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첫째,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둘째, “네 이웃을 사랑하라” 하신 계명을 기억해야 한다. 먼저 나를 지옥에서 건지시고 아들 예수로 살길을 열어 주신 주님께 ‘충성’해야 할 것이며, 아울러 주님이 명령하신 “이웃을 사랑하라” 하신 뜻을 깨달아 예수님 마음으로 그 영혼을 사랑해야 한다. 말로만 주변의 이웃을 돌아보며 사랑하고 품는다 할 것이 아니라 떡이 필요한 자에게는 떡으로, 물이 필요한 자에게는 물을 주는 진심을 품은 행위를 해야 한다.

 

이웃을 돕고 싶지만 시간이 없어서 하지 못하는 우리 청소년에게 성경 말씀처럼 내 주변의 이웃을 돌아볼 좋은 기회가 있어 알리고자 한다.

 

오는 9월,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KYWA, www.kywa.or.kr)이 국내 최초로 전국 단위 ‘청소년 마이크로 자원봉사활동’을 도입한다. 마이크로 자원봉사활동(Micro Volunteer)이란, 자원봉사자가 개별적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SNS나 인터넷을 통해 짧지만 집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자원봉사활동을 말한다.

 

이번 마이크로 봉사활동의 주제는 ‘말라리아 진단체계 개발 연구’다. 아프리카 현지인들이 외부 구호단체에 의존하는 현 상황을 극복하고, 자립적으로 말라리아를 진단할 수 있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운영하는 미국의 UCLA 나노바이오 광학연구소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에 있는 공학연구소다. 저렴한 비용으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무렌즈 현미경(lens-free microscope)과 최적화한 영상처리 기술을 개발하여, 아프리카와 같은 개발도상국의 보건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곳이다.

 

이번 마이크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미국 UCLA 나노바이오 광학연구소와 함께 아프리카 현지인의 처지가 돼 온라인상에서 말라리아 진단 시스템을 통해 말라리아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사진 판독 활동을 하게 된다. 참가 대상은 12~19세 청소년 누구나며, 신청 기간은 8월 24일부터 9월 30일까지다. 자원봉사활동은 10월 12일부터 11월 8일까지 4주간 온라인으로 참여한다. 모바일 홈페이지(microvolunteer.modoo.at)에서 참가자를 모집한다.

 

활동을 마친 청소년들은 KYWA(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와 UCLA 나노바이오 광학연구소 명의의 활동증명서를 받는다. 또 활동 기간에 매주 이메일 소식지를 받고, 앞으로 활동과 관련한 UCLA 논문 출간 후에는 요약, 번역본 피드백을 이메일로 받는다.

 

외국에서는 이러한 마이크로 자원봉사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번에 한국에도 새로운 형태의 자원봉사가 도입되었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 앞으로도 청소년의 자원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한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소개할 계획이다. 많은 청소년이 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박소연

(풍성한청년회 7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활동진흥본부 인증운영부 과장)
 

위 글은 교회신문 <44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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