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5-10-28 01:45:53 ]
방황하다 지친 모든 이를 환영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영원한 행복 누리길
가을은 결실의 계절입니다. 국화꽃 한 송이를 피우려고 봄부터 소쩍새가 울고 수많은 바람과 비를 맞으며 농부가 수고의 땀방울을 흘렸습니다. 수확을 앞둔 풍성한 과실과 마무리를 앞둔 한 해의 작품이 가을을 더욱 풍요롭게 합니다.
인생사에서도 결실을 앞둔 시기입니다. 연초에 신입생으로 만난 친구들과 막역해졌고, 새로 들어간 회사에서는 일이 손에 익어 제법 직장인다운 분위기가 풍깁니다. 공부를 시작한 사람은 학문이 깊어져 조금만 더 정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입니다. 사랑을 고이고이 가꿔 온 사람은 더 추워지기 전에 따뜻하고 좋은 사람을 곁에 두고 싶어 합니다. 그동안 마음에 품은 사랑이 이 가을에 펼쳐져 좋은 결실을 보아야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역시 내 영혼의 때에 결실을 보려고 힘을 내고 있습니다. 성경 말씀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몰라 방황하다 지친 우리에게 인생의 길과 진리와 생명을 알려 줍니다. 이른바 좋은 소식인 복음을 전해 줍니다. 좋은 곳을 발견하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게 되면 이웃에게 소개하고 권면하게 되듯이 그리스도인들도 성경 말씀과 설교 말씀으로 경험한, 주님이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뜨거운 사랑의 소식을 전해 영혼의 때에 결실이 있길 바랍니다.
연세중앙교회에서 열리는 이웃초청 예수사랑큰잔치는 예수라는 복된 소식을 가까운 이웃과 친지에게 전하려고 마련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지 만물을 지으시고 우리 인간도 지으셔서 그 만물을 사용하도록 복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최초의 사람 아담이 하나님이 먹지 말라 하신 선악과를 먹어 하나님과 사이에 죄의 담이 가로막히고 영원한 형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멸망을 방관하지 않으시고 죄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이 땅에 보내주셔서 인간의 죄를 담당하게 하시고 우리의 죄를 씻어 천국에 갈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이제 예수께서 내 죗값을 대신 갚으시려고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사실을 믿고 회개하면 지옥 갈 문제가 당장에 해결됩니다.
이번 총력전도주일에 연세중앙교회에 오신 분들은 왜 그렇게 가족이, 동료가, 선후배가 교회에 가자고 했는지 궁금하실 겁니다. 그들이 그동안 무수히 전화하고 밥도 같이 먹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다가 초청한 이유는, 이번 기회에 예수를 만난 기쁨을 전하려고 한 것입니다. 이 자리에 모신 여러분을 축복하며 예수라는 구원의 소식을 전하여 행복을 드리고자 합니다.
만산에 푸르던 잎이 지는 모습을 보면서 뜨거웠던 여름을 뒤로하고 마지막 화려함을 보여 주는 자연이 아름답습니다. 가을은 그렇게 결실을 맺고 만족함을 주고, 사랑하는 마음을 안겨 주고 함께한 이웃을 돌아보게 합니다. 함께 힘들어하던 하루하루가 추억이 되어 좋은 관계로 마무리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영혼의 때 역시 아름다운 가을을 닮아 더욱 너그러운 마음으로 흥겨운 웃음을 최후에 함께 나누면 좋겠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여러분을 위해, 우리 모두를 위해 주님은 자기 목숨을 버리셨습니다. 그 사랑을 꼭 받아 누리시기를 원합니다.
오태영 안수집사
위 글은 교회신문 <45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