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동성애 관련 정보 왜곡과 진실 알려야

등록날짜 [ 2016-02-02 21:43:57 ]

흡연이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보다 의학적 위험성이 결코 낮지 않은 동성애와 에이즈에 대해, 우리 사회는 이상스러우리만치 잠잠하다. 그것은 동성애와 에이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유통하지 못한 탓이 크다.

 

널리 알려지지 않고 있는 대표적 정보로 동성애가 에이즈의 주요 전파경로라는 사실을 꼽을 수 있다. 그것은 이미 여러 차례 진실로 입증된 바 있다. 예컨대 우리나라 보건복지부는 2011년 발간한 3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11~2020)442쪽에서, ‘HIV/AIDS’에 관해 남성 동성애자 간 성 접촉이 주요 전파경로인 것으로 인정된다고 단언했다.

 

그뿐만 아니라 미국 질병관리본부(CDC)는 홈페이지에 게이와 양성애자가 HIV/AIDS에 매우 잘 감염된다는 사실을 적시하고 미국 총인구 2%에 불과한 게이, 양성애 남성이 2010년 기준 미국 HIV 신규 감염자 63%를 차지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다. 오히려 진실을 감추는 방향으로 상황이 흘러간다. 2000년대 중반부터 교과서에 동성애와 에이즈의 상관성에 대한 기술이 아예 빠졌다. 2011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국가인권위원회와 함께 성 소수자를 특정 질환과 연결짓지 못하게 하는 내용을 포함한 인권보도준칙을 제정하여, 언론에서 동성애와 에이즈의 높은 상관성을 말할 수 없게 되었다.

 

국가기관인 국가인권위원회는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동성애에 대한 왜곡된 정보를 담은 영화, 만화책, 교양도서를 민간에 위탁해 기획, 제작, 유포하고 있다. 인권위가 기획하여 2010년 발간한 불편해도 괜찮아라는 책 72쪽에는 “AIDSHIV라는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되는 질병이며 따라서 동성애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틀린 정보다. 하지만 쉬운 문체로 쓰인 이 책은 지금도 청소년들에게 널리 읽히고 있다.

 

에이즈가 관리만 받으면 평생 살 수 있는 병이라는 정보는 확산하고 있는 데 반해, 그 관리를 위해 매달 약값 200~600만 원이 들고, 그것을 모두 건강보험과 국가 재정으로 공공이 부담하고 있다는 정보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에이즈 감염인 수가 1만 명을 돌파한 현재, 당국이 한 해 에이즈 약값으로 약 4000억 원을 지출할 것이라고 추산한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진실을 알리는 민간 전문가와 단체, 언론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이나 PC로 유튜브에 접속해 동성애 stop’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CTS’ ‘C채널같은 기독교 방송사가 제작한 전문가들의 신뢰성 있는 동영상 강의를 무료로 접할 수 있다.

 

올해 출간한 국민일보 백상현 기자의 동성애 is라는 책은 동성애에 관한 최신 정보를 집대성한 기념비적 저작이다. ‘건강과 가정을 위한 학부모 연합’ ‘건강한 사회를 위한 국민연대블로그도 동성애의 진실을 담은 많은 정보를 계속해서 추가하고 있다.

 

성경에서 동성애를 금하고 있으니 동성애의 위험성을 알려 사람들이 동성애에 경각심을 갖도록 하는 것은 주의 일이다. 더욱이 지금처럼 동성애에 관한 참된 정보의 유통망이 해체된 시점이라면 그것은 더더욱 빛나는 충성이다. 먼저 우리부터 알고, 주변에 널리 알려 주자. 굳이 누군가를 설복하려고 안달복달할 필요도 없다. 우리는 그저 진실만 말하면 된다.

이계룡 집사

(35남전도회)

위 글은 교회신문 <46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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