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6-08-15 15:56:38 ]
최근 발생한 프랑스 테러 사건에서 한 가장이 목숨을 잃었다는 신문 기사를 읽었습니다. 대기업에서 인정받던 직원이자, 행복한 일상을 살아가던 가장이 테러를 당해 한순간에 생을 마쳤습니다.
기사를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이 땅에 사는 인생의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 난 인생 이후를 충분히 준비하고 있는가?’ 결국, 영혼의 때를 위해 살아가는 것이 진리임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영혼의 때를 위해 투자한 내 시간들을 돌아보니 막상 준비된 것이 없어 초라했습니다. 남은 것은 그저 수많은 날의 고생과 수고뿐이었습니다. 오늘이 내 육신의 때의 마지막 날이라면 무엇을 위해 투자할까 생각해 보면, 문득 지금 내게 주어진 환경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습니다. 대한민국에 살고 있고, 연세중앙교회에서 직분을 맡아 충성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이 얼마나 참된 가치이고 측량조차 불가능한 갚을 길 없는 은혜인지 생각하면서 주님께 감사했습니다.
내가 받은 ‘오늘’은 주님 주신 하루이자 기회입니다. 이 시간을 은혜 베푸신 주님께 영광을 돌리고 내 영혼의 때를 위해 가득 채우는 일이 참된 인생의 목표일 것입니다. 영혼의 때를 위한 것이 삶의 최종 목표라면, 육신의 때에 가장 다급하게 할 일은 기도입니다. 기도하지 않는다면 육신의 때에 고생과 수고만 늘어날 뿐입니다.
지난해 근무하던 연구소가 대전에서 경기도 동탄으로 이전했습니다. 대전에서 근무할 때는 주중에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했습니다. 많은 분이 기도해 주신 덕분에 이제는 집에서 출퇴근하게 됐습니다. 기도하면 회사도 이전합니다.
올해는 해외에 출장 갈 일도 유난히 많았지만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와 기도 생활에 어느 해보다 충실했습니다. 직장 동료가 신앙생활을 비난하거나 조롱하기도 했지만, 기도하고 더 열심히 일하자 오히려 저를 신뢰하고, “일요일에 교회 가서 기도하고 월요일 실험에 잘 나오라”며 신앙생활도 인정해 줍니다. 기도해야 변하고, 기도하면 능력 받습니다.
육신의 때에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고 기도한다면 최고의 가치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쏟으신 핏값으로 얻은 내 영혼을 위한 소중한 시간입니다.
최근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보았습니다. 대작전을 시작하기 전, 맥아더 장군은 북한군에 당한 국군 생존자를 발견합니다. 그에게 “무엇이든 들어주겠다. 무엇을 원하느냐”고 묻습니다. 그때 어린 병사가 “총과 실탄을 주십시오.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후퇴하라는 상관의 명령을 못 받았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이 말 한마디에 맥아더 장군은 ‘이 나라를 구해 주고 싶다’고 생각했고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합니다.
“내 이름으로 구하라 내가 시행하리라”고 약속하신 주님 앞에 구해야 합니다. 기도해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시고 내 영혼을 지킬 힘을 주십니다. 주님은 아직 하늘로 올라오라고 명령하지 않으셨습니다. 매일 연세중앙교회에서 진행되는 ‘전 성도 저녁 기도회’는 우리에게 명령된 위치이고 자리입니다. 다음 주에 있을 직분자세미나 역시, 직분자에게 주신 반드시 지켜야 할 자리입니다.
30분 후에 육신의 때를 마감한다면 성도님들은 영혼의 때를 위한 준비를 마치셨나요? 만약 프랑스 테러와 같은 폭발 사건을 만나 1초 후에 마지막 순간을 맞는다면…. 주님 오실 때 온전히 준비되어 “이리로 올라오라”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저 천국에 올라가 주님과 영원히 사는 목표를 이루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허찬 집사(31남전도회)
위 글은 교회신문 <49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