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6-11-09 10:34:49 ]
수능 준비도 중요하지만 수능 후 알찬 시간 더 중요해
시험보다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학생들 되었으면
날씨가 부쩍 추워졌다. 기도하러 온 성도들 옷차림도 두툼해졌다. 매년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가까워지면 몰아닥치는 한파로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마음까지 얼어붙는다. 우리 교회 학생들은 자신을 사용하실 예수님을 믿고 바라보면서 학생의 본분을 지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수능에 임했으면 한다.
수능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겠지만, 수능이 끝난 후에도 계획을 잘 세워 대학 입학 전까지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바란다. 막상 수능 시험이 끝나면 무엇을 할지 몰라 세상에 눈을 돌리고 평소 하지 않던 방탕에 빠지는 학생도 있다. 하지만 수능을 잘 준비했던 것처럼 수능 후에도 자신의 영육에 무엇이 유익한지 잘 분별해야 한다.
청소년활동정보 온라인 포털 사이트 'e-청소년(www.youth.go.kr)'은 청소년과 관련된 행사·소식·프로그램을 비롯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수능을 끝낸 청소년을 위한 '수능 후 활동'도 이용할 수 있다.
'수능 후 활동'이란 수능을 마친 고3 학생을 대상으로 지자체를 비롯한 공공기관과 청소년시설에서 무료 혹은 유료로 운영하는 청소년 활동이다. 국가기관과 청소년 관련 기관들은 수능을 마친 고3 학생을 대상으로 대학 입시 설명회, 토크 콘서트, 전문 특강, 이미지 메이킹, 의사소통 훈련, 진로탐색 검사와 해석, 직업체험, 비트박스, 드론 날리기, 숙박형 체험 활동 등을 제공한다. 이 모든 게 'e-청소년' 사이트에서 '수능'이라는 검색어만 입력하면 찾을 수 있다. 물론 자신에게 유익한 활동인지 꼼꼼히 살펴보고 이용해야 한다.
그 밖에도 청소년의 꿈과 끼를 찾는 캘리그라피, 목공예, 파티셰, 바리스타, 특수분장사, 북아트, 스마트폰 중독 예방 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직장에서 청소년들과 오랜 시간 함께하고 상담하다 보니 힘겹게 공부하는 모습이 안쓰러워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건네고 싶다. 특히 수능을 앞둔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먼저 학생들이 시험보다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인생 목표로 삼았으면 한다. 이웃 나라 일본에서도 대학 입시는 중요한 연례행사인데, 간혹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벌어진다. 어린 학생들이 성적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일이다. 하나님께서는 지옥 갈 수밖에 없는 죄인인 인류를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하시고 죗값으로 지옥 갈 내 영혼을 구원해 천국으로 인도하셨다. 그러므로 내 목숨과 영혼을 귀하게 여기지 않고 스스로 죽여 지옥에 가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
사랑하는 고3 학생들이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통해 큰일을 행하기를 원하시는 예수님을 의지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수능을 잘 치르기를 바란다. 어떠한 결과에도 낙망하지 않고, 자신감과 자존감을 가지고 비전을 찾아가길 소망한다. 이번에 수능을 치르는 고3 학생들 모두 파이팅! 주님이 함께하신다.
/박소연(73여전도회)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인증운영부 과장
위 글은 교회신문 <50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