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7-01-10 15:20:45 ]
기독교 인구 1000만 명 시대 도래
천국 갈 참그리스도인의 믿음 갖길
통계청은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19일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과 비교해 종교가 있는 인구는 52.9%에서 43.9%로 감소했고, 종교가 없는 인구는 47.1%에서 56.1%로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48%, 남성이 39%이다. 대한민국 여성 절반이 종교를 가지고 있다. 특히 기독교 인구는 2005년 844만 명에서 10년 만에 123만 명이 증가한 967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기독교는 전체 인구 19.7%를 차지해 1위로 올라섰고 불교 15.5%, 천주교 7.9% 순이었다.
기독교 비율이 가장 높은 시·도는 전북(26.9%), 서울(24.2%), 전남(23.2%), 인천(23.1%), 경기(23%), 대전(21.8%), 충남(20.7%), 광주(20%), 세종(19.9%) 순으로 우리나라 서쪽 지역에서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종교를 기독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대종교, 기타로 분류하고 있다. 기독교에는 기독교에서 파생된 이단도 포함되어 있다. 신천지(이만희), 하나님의 교회(장길자), 여호와의 증인, 통일교, 안식교같이 적극적 포교 방식을 펼쳐 기독교에 피해를 주는 이단도 기독교로 분류하고 있다. 기독교인의 증가는 환영할 만하지만 이단들의 교세도 확장되는 추세인 만큼 주의 깊게 봐야 한다.
1880년대 한국에 기독교가 들어온 이후 기독교 인구가 1000만 명에 육박하게 되었다. 수많은 믿음의 선배가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가르침을 좇아 구한말 민족정신을 불태웠고 일본 식민지의 핍박과 고통을 이겨 내고 독립을 이뤄 냈다. 이후 남북한 분단의 아픔을 견뎌 냈고 가난과 시련을 이겨 내 경제성장을 달성하고 복음을 전파했다. 더욱이 그들이 기도하고 전도하고 순교해 이제는 전 세계에 선교사 수만 명을 파송해 복음을 실어 나르고 있다.
그러나 1000만 기독교인이 모두 천국에 가는 것은 아니다. 수많은 믿음의 선배처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진실한 사랑을 알고, 그 보혈을 의지하고 회개해 죄를 사함받고 성령으로 거듭나야 간다. 현란한 물질문명 속에서도 돈과 명예와 지식에 마음 빼앗기지 않고 예수의 삶과 가르침을 좇는 이들이 천국에 간다.
현재 육신의 소욕대로 살지 않고 성령의 이끌림을 받는, 영원한 생명을 소유한 참된 그리스도인은 얼마나 될까. 예수를 사랑하고 예수를 닮고 예수를 좇아 살고 예수의 향기를 퍼뜨리고자 하는 거룩한 그리스도인은 얼마나 될까.
2016년을 보내면서 내 모습을 되돌아본다. 교회만 다니는 종교인으로 살고 주님과 상관없이 스스로 만족하며 산 지난날을 회개한다. 올해는 예수를 더욱 닮아 가길 기도한다. 말씀에 순종해 예수의 거룩함에 참예하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다. 묵은해가 지나갔고 새해가 왔다. 주님 앞에 설 그 날이 점점 가까워 온다. 죽는 날까지 변치 않고 예수를 바라보며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면 좋겠다.
/김용환 기자
신문발행국
위 글은 교회신문 <51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