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잠깐의 고난

등록날짜 [ 2017-01-24 14:45:50 ]

설 연휴에 영원한 천국 바라보며
핍박 오더라도 제사 참석 피해야


기독교 초기 역사에서 바울의 활약은 대단했습니다. 공회원이며 최고의 지식을 자랑하는 가말리엘의 문하생이라는 대단한 신분을 버리고 고난의 삶을 살았습니다. 여러 차례 선교 여행을 떠나 무수히 핍박받으면서도 예수 복음을 전해서 교회를 세웠고, 로마서를 비롯한 신약성경의 많은 부분을 저술했습니다. 감옥에 갇혔을 때는 담대히 찬양하고 기도하자 옥문이 저절로 열렸습니다. 그때 죄수들이 도망한 줄 알고 자결하려 칼을 빼 든 간수 앞에 나타나서 유명한 말을 했습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행6:31). 그 간수를 중심으로 빌립보교회가 생겼습니다.

기독교는 고난의 종교입니다. 세상 임금 마귀는 예수님을 알고 믿고 말씀대로 살아 천국에 가려는 성도들을 가만두지 않습니다. 세상 명예, 돈, 권력 그리고 약점을 이용해 죄를 짓게 하고 세상을 좋아하게 하고, 그것을 반대하는 교회를 핍박의 도구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마귀 유혹을 알지 못해 따라가는 교회는 핍박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마귀의 손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우상숭배는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는 죄입니다(신5:7~10). 이방인의 제사는 귀신에게 하는 것이라고 성경은 확실하게 말하고 있습니다(고전10:20).

이제 음력 정월 초하루 설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공휴일이라 많은 사람이 가족을 찾고 제사하고 새해 덕담을 나눕니다. 믿음의 형제들은 아무리 혈육이 그리워도 귀신에게 제사하는 자리에 함께 해서는 안 됩니다(고전10:20~22). 귀신에게 바칠 제물을 만들거나 먹어서도 안 됩니다(고전8:10~11). 하나님이 싫어하는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신5:9). 새해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간증하고 모든 가족의 건강을 위해 기도하는 날로 삼아야 합니다.

제사하는 가족이 있다면 창조주 하나님을 만나도록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그래도 듣지 않으면 미리 인사하고 우상숭배 하는 자리를 피해야 합니다. 그 일로 가족에게 핍박받는 고난은 잠시뿐이지만 죄를 짓고 지옥에 간다면 영원한 고통을 어떻게 감당하겠습니까.

바울은 주를 위해 당한 고난이 ‘육체를 입고 있는 동안 잠깐 당하는 가벼운 고난’(고후4:17)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실로 바울이 당한 고난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장차 우리에게 임할 지옥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니 현재 당하는 고난에 굴하지 말고 꼭 이기라고 권면합니다. 세상 모든 마귀 유혹을 이기고 영원한 하늘나라에서 하나님과 함께할 천국을 꿈꾸면서 신앙생활에 따르는 고난을 즐거워하라고 말합니다.

고난을 우리에게 잠시 오는 과정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힘들어하지 않습니다. 고난의 대가를 확실히 믿기 때문입니다. 한평생 먹고사는 일에도 새벽같이 나가고 무수한 욕을 먹으면서도 참는데 영원한 천국 가는 길에 당하는 어려움은 능히 이겨야만 합니다. 그만큼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예수님으로 인해 당하는 고난 때문에 더욱 즐거워하는 우리가 됩시다. 힘들 때는 도와주겠다고 약속하신 예수님께 기도합시다. 응답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고난을 이기도록 힘 주신주님께 감사를 올려 드립시다.




/오태영 부장
교회복지부

위 글은 교회신문 <51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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