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가정은 하나님의 가장 귀한 선물

등록날짜 [ 2017-06-27 15:02:58 ]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이 많지 않은 시대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종하기보다
성경대로 서로의 역할 인정·존중해야


몇 년 전 초등학생인 딸아이를 데리고 ‘동성애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 아이들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은 엄마들이 주축 돼 모인 집회였다. 당시 엄마들과 동성애자들 사이의 대립은 치열했다. 동성애자 중에서는 우리 편을 향해 손가락질하며 “딸에게 나쁜 교육을 시키는 엄마들은 무책임해”라며 비아냥거리는 이들도 있었다.

‘뭐, 나쁜 교육이라고?’ 백주대낮에 속옷만 입은 채 퍼레이드를 벌이고, 낯 뜨거운 행위를 일삼는 그들의 눈에 우리들이 나쁘게 보이는 것일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우리 아이들에게 저런 것을 물려주고 싶지 않은데.’ 엄마 손을 꼭 잡고 있던 딸아이 생각도 비슷했는지 “저런 대학생 언니 오빠처럼 되지 않겠어”라며 시위 동참을 자랑스러워했다.

‘자유’라는 허울 좋은 이름을 쓰고 하나님께서 주신 아름다운 몸을 함부로 사용하고 인간의 죄악된 욕망을 여실하게 배출하는 현장을 직접 접해 보니 불쾌하기보다는 저들의 영혼이 불쌍했다. 또 우리 시대의 평범한 일상을 지키는 가족이 더욱 소중히 여겨졌다.

우리 아이에게 남자와 여자가 연합한 아름다운 가정을 이어 가게 하고, 믿음의 가정이 얼마나 소중한지 가르쳐 주고 싶던 차에 먼저 하나님 말씀에서 해답을 찾았다.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창2:18).

창세기 말씀을 읽고 두 가지를 알았다. 여자의 근원(根源)이 남자라는 것. 또 여자는 남자의 갈비가 되어 돕는 배필(配匹)로 사는 것이 행복하다는 것. 여자로서 누릴 수 있는 이 행복을 딸아이에게 물려주려면 나부터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야겠다고 소망하게 됐다. 믿음의 가정이 주의 명령이요, 주께서 주신 선물임을 다시금 깨달았다.

둘째로는 담임목사님 저서에서 해답을 찾았다.『 예수 안에 행복한 가정』에서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믿음의 가정을 소개하고 남자를 정의한다. 남자는 하나님에게서 온 자요, 하나님과 영적으로 소통하는 존재다. 하나님께서 만물을 소유할 권리를 주셔서 행복을 누리는 자요(창1:28), 하나님이 지어 주신 배필을 맞아 최상의 행복을 누리도록 축복받은 자요(창2:18), 아내를 자기 생명의 유업을 함께 받을 자로 알라고 명령받은 자다(벧전3:7).

순간 나의 20대를 돌아보았다. 경제권이 생기면서부터 독신으로 살고 싶어졌다.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누리고 싶은 것 다 누리며 내 맘대로 살고 싶었다. ‘남편’ ‘가족 제도’ 같은 것은 거추장스럽고 불합리하다고 은근히 싫어했다. ‘아내’라는 자리가 남편에게 하대 받거나 시댁에 종속된 관계라 여겼다. 은근한 반항심도 생겼다. 여권신장 운운하면서 여성의 평등권을 쟁취해야 한다는 시대 흐름에 동조했다. 이제 와서 보니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가정을 이루라는 명령 반대편에 선 것이 얼마나 큰 죄였는가?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삶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하시고자 가장 귀한 선물인 가정을 주셨다. 믿음의 남편에게 사랑과 보호를 받고 싶어 하는 이에게 결혼은 축복이다.

은혜받는 통로로 모든 가정을 사용해 주실 주님께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올려 드린다.


/박채연 성도
64여전도회


 

위 글은 교회신문 <53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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