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등록날짜 [ 2018-07-19 14:12:37 ]

4년 전, 하계성회 참석해 은혜받고 변화된 후
나처럼 아무것도 모르던 ‘새가족’ 섬김 시작
영혼 섬기며 애절한 주님 사랑 더 깊이 깨달아
하계성회 전 성도 참석해 평생 믿음 앞당기길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전13:13).

한동안 나를 사로잡은 성경 말씀이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내 상식과 지식 범위로는 통 이해되지 않았다. 물론 사랑이 위대하고 너무나도 필요하고 좋은 줄은 안다. 그래도 어떻게 ‘믿음’보다 앞선다는 말일까? 하나님을 향한 믿음, 이것만 확실히 있다면 소망도, 사랑도 저절로 따라오는 것 아닌가?

내가 만일 솔로몬이었다면, 일천 번제를 올린 후 하나님께서 “네게 무엇을 해 줄꼬?” 물으실 때 무엇을 구할지 자문(自問)해 봤다. 분명 ‘믿음’을 달라고 주저 없이 말씀드렸을 것이다. 그렇다고 사도 바울이라는 전대미문의 믿음의 사람이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한 성경에서 거짓을 말하지는 않았을 터. 고린도전서 13장 13절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는 이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몇 년 전, 처음 새가족남전도회 부장 직분을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새가족 한 분을 만났다. 70세가량 되는 연세 지긋한 분이셨다. 그런데 기도할 때마다 몇 번 뵙지 않은 그 새가족 회원의 얼굴이 떠오르면서 그를 위한 애절한 간구가 터져 나왔다.

‘주님, 그분이 지금 예수님을 만나 구원받지 않으면 큰일입니다. 그 영혼을 제발 불쌍히 여기시사 꼭 주님을 만나고 그의 삶이 180도 바뀌게 해 주세요.’

홀로 기도하는데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순간 주님의 음성이 들렸다.

‘승현아! 네게 믿음을 줄까, 그를 살려 줄까?’

두 번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내 마음은 오직 그 성도로 꽉 차 있었기에 망설임 없이 답했다.

‘주님, 당연히 그를 살려 주셔야죠. 꼭 예수 믿고 천국 가도록 살려 주세요!’

이어지는 깨달음.

‘아, 이래서 사랑이 믿음, 소망보다도 큰 것이로구나!’

아니, 조금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때 내 마음에는 사랑과 믿음의 크기를 비교할 때 사랑이 ‘100’이라면 믿음은 그냥 아무것도 아닌 ‘0’처럼 느껴졌다.

나 같은 자에게도 주님이 이런 사랑의 마음을 허락하시니, 과연 사랑 그 자체이신 주님의 사랑은 얼마나 클까. 그 주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실지…. 그러고 보면 말로는 표현 못 할 감사로 목이 멘다.

“우리 성도는 단 한 명도 지옥 가면 절대 안 돼요!”

목이 터져라 애절하게 외치시고 날마다 눈물로 기도하시며 고린도전서 13장의 삶을 매일 써 내려가시는 우리 담임목사님을 가까이서 뵐 때면, 그때의 일이 주마등처럼 스쳐 조금씩 사랑이 퇴색해 가는 내 게으른 모습을 발견하고 다시금 허리띠 조르듯 마음의 고삐를 바짝 쥐게 된다.

그동안 교회 섬기는 직분의 참의미도 몰랐던 내가 조금이나마 새가족 섬김이 직분을 감당하며 충성하게 된 계기를 되짚어 보면, 2014년 장년부 하계성회에 참가해 은혜받고 변화된 것이다. 이제 며칠 안 남았다. 이번 장년부 하계성회에서 믿음을 십 년, 아니 일평생 앞당기기 위해 우리 모두 참석해 큰 은혜와 변화를 경험하자.



/문승현 집사
새가족남전도회 13부


 

위 글은 교회신문 <58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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