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길 갈 땐 내비게이션 보고 가더라도
미리 지도 보고 대강 알고 가면 훨씬 편해

예수님은 천국 길 알려 주는 내비게이션
성경을 지도로 삼아 알고 가면 편안히 도착

성경으로 하나님의 큰 섭리 미리 깨닫고
오직 예수님만 따라 천국 가는 성도 되시길

초행길을 가면 도로 사정과 교통 여건을 잘 몰라서 차량 내비게이션을 이용하게 됩니다. 그래야 새로운 길도 불안해하지 않고 자신 있게 갈 수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이 없던 시절에는 초행길을 나설 때면 꼭 지도를 지참했습니다. 되도록 최신 지도를 구해 새로 난 빠른 길로 가려고 노력했습니다.

요즘은 지도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거의 내비게이션만 켜고 안내를 따릅니다. 그러다 보니 목적지에는 일찍 도착하지만, 어디를 거쳐 어떻게 왔는지 전혀 몰라서 되돌아갈 때도 내비게이션을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를 대비해 약간의 지도 지식을 갖추면 훨씬 편합니다. 지도를 보면서 내비게이션이 인도할 방향을 미리 알고 따라가니까 불안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내비게이션에는 목적지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표시되므로 늦더라도 안심할 수 있습니다.

성경책을 볼 때도 내비게이션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하나님 말씀이 무슨 뜻인지 하나님의 속마음을 알려 준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더욱이 관련 사례들을 알려 주고 주의할 점, 본받을 점, 내 것으로 만드는 데 참고할 사항 등을 알려 주어 내 인생에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14:6). 즉 하나님께 가는 길을 안내하는 내비게이션은 예수님이라는 뜻입니다. 성경의 모든 주제는 예수님입니다. 천국으로 인도하는 내비게이션도 예수님입니다. 모든 문제는 예수님으로만 풀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경은 지도와 같습니다. 성경을 지도 삼고 보면서 목적지로 안내해 가는 하나님의 섭리를 아는 길은 예수님으로만 가능합니다.

그런 예수님께서는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 준다고 약속하시더니 승천하시면서는 “성령이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1:8)고 말씀하시면서 성령 충만하여 권능을 받고 수많은 사람과 나라에 복음을 전해 한 영혼이라도 지옥 가는 수를 줄이라고 당부하셨습니다.

모르는 길을 갈 때 지도를 보고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대강 짐작하면 훨씬 쉽게 목적지에 도달합니다. 마찬가지로 성경으로 하나님의 구원사역을 미리 알고 길이신 예수님을 따라가면 천국이라는 목적지에 편안히 갈 수 있습니다. 또 길을 몰라 헤매는 수많은 사람에게 예수라는 내비게이션을 전달하여 모두 천국 가도록 힘쓰는 것이 우리를 위해 성령님을 약속하신 그분의 뜻입니다.

성경으로 섭리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길이신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모든 성도님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신앙생활에도 성경이라는 지도, 예수님이라는 내비게이션이 필요합니다.

/오태영 안수집사
교회복지부장, 주민센터 서무계장

위 글은 교회신문 <58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