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장애인, 그들도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등록날짜 [ 2019-04-23 15:53:48 ]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편견 없어져야

내가 구원받은 예수의 핏 값이 소중하듯

그들에게도 예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해

귀한 역할 맡고 천국 가는 소망 넘치길


4월이 되어 벽에 걸려있던 3월 달력을 찢었습니다. 많은 기념일 중에서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알게 모르게 몸이 불편한 사람이 많습니다. 교통사고, 화재사고, 의료사고 등 예측할 수 없는 위험에서 누구도 완전히 자유롭지 못합니다. 어떤 이는 ‘우리는 모두 잠재적인 장애인’이라고 말합니다. 우리 인생은 언제 어떤 사고를 당할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교회복지부에서 충성하다 보면 성도들이 장애인을 대하는 다양한 시선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떤 분은 동정어린 눈으로, 어떤 분은 이해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봅니다. 분명한 점은 장애인도 하나님의 자녀이고 하나님의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에게도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을 보는 시선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도 함께 살아가야 할 이웃이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귀한 역할을 맡은 사람입니다. 누구에게나 사람의 눈으로 설핏 봐서는 알 수 없는 하나님의 창조 목적이 숨어 있기 마련입니다.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창1:1) 창조 여섯째 날, 사람을 지으시고 심히 좋아하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천지 만물을 지으신 것은 사람들이 먹고 살기에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쟁기 끌 소를 사더라도 외양간을 만들어놓고 여물을 준비한 후, 우시장에 가듯 하나님은 우리 인간이 살기에 최적의 조건을 만드신 후에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창1:26~31)


최근 상영된 영화 ‘증인’을 보면 자폐를 가진 여학생이 나옵니다. 살인사건의 목격자지만 자폐 증상 탓에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청력과 기억력이 보통 사람보다 뛰어납니다. 시계의 미세한 소리도 들을 수 있고, 남의 말을 똑같이 복제하는 기억력도 뛰어납니다. 결국 그녀만의 특별한 능력을 인정받아 증인으로 채택되고, 그녀의 증언을 통해 범인을 검거하게 됩니다. 우리 교회 교회복지부에도 놀라운 기억력을 가진 청년이 있습니다. 한 번만 일러줘도 교사 이름은 물론 소속까지 전부 외웁니다.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통해 행하실 일이 기대됩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이 지으신 멋진 작품입니다. 우리가 만나는 장애인들에게도 예수님의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그들도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해야 천국갈 수 있습니다. 내가 구원받은 예수의 핏 값이 소중하듯이, 장애인들도 하나님의 사랑으로 천국 가는 소망이 넘치기를 기대합니다. 그들이 가족을 하나님의 품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감당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구원받는 무리가 확장되기를 원하십니다. 




/오태영 안수집사
교회복지부장, 주민센터 근무


위 글은 교회신문 <62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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