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헌혈할 건강 주심 감사

등록날짜 [ 2022-02-23 12:06:51 ]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에서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막12:30~31).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일 중 하나가 헌혈이라는 것을 깨달아 지난해부터 헌혈행사에 동참하고 있다. 고등학생 시절 딱 한 번 헌혈해 본 이후 헌혈할 생각을 전혀 못 하다가, 담임목사님의 애타는 권면을 듣고 헌혈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 바로 알아 연세가족 헌혈 행사에 꾸준히 참여한 것이다.


‘400ml 정도의 피가 사람의 생명을 살린다니!’ 지난해 10월에 열린 헌혈행사 때도 헌혈버스에 올라 내 피가 수혈 팩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 가장 먼저 주님이 십자가에 피 흘려 죽어 주심으로 나 같은 죄인도 구원받았다는 사실이 감격스러웠고, 주님께서 나와 우리 가족에게 건강을 주셔서 이처럼 피를 나눌 수 있다는 사실에 새삼 감사했다. 수혈을 원하는 많은 사람에게 내 피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가슴 벅찼다.


지난해 헌혈에 동참하면서 병 고침 받는 은혜도 경험했다. 연초부터 허리가 아파 일하는 것을 잠시 쉴 만큼 통증이 심했는데, 주님 일에 동참하려고 하고 병 낫기를 기도했더니 허리가 깨끗하게 나은 것이다. 할렐루야! 앞으로도 주께서 주신 건강한 몸으로 주님 일에 힘쓰겠다.


헌혈행사 당일이면 같은 부서 남전도회원들과 함께 헌혈하러 온 성도들 차량을 안내하는 충성을 했다. 수많은 연세가족이 죽어 가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주님 사랑으로 헌혈에 나서는 모습을 보며 무척 은혜받았다. 노인 어르신부터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헌혈하러 교회를 방문하고,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키면서 질서 정연하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연세가족이라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다.


이번 3월에 진행되는 제4회 ‘연세가족 생명나눔 헌혈의 날’에는 사정상 참여하기가 어려워 며칠 전 부천에 있는 ‘헌혈의 집’에 가서 헌혈을 하고 왔다. 연세가족으로서 주님 일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보니, ‘헌혈의 날’ 당일 참여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 개인적으로 헌혈하러 나선 것이다.


건강 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건강할 때, 할 수 있을 때,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날이 이르기 전에 많은 이가 헌혈에 참여하기를 바란다. 공휴일이지만 일터에 나가는 분들도 많은 줄 안다. 그러나 마음만 먹는다면 잠깐 교회에 와서 생명 나눔 행사에 동참할 수 있으리라.


가장 어렵고 힘든 시기에 사랑을 실천한다면 평소보다 더 귀한 일일 것이다. 코로나19로 혈액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내 피를 전달해 누군가 수혈을 받고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보람과 뿌듯함을 연세가족 모두 느끼기를 바란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송기욱 집사
32남전도회

위 글은 교회신문 <73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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