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하계성회에서 만납시다

등록날짜 [ 2022-08-06 09:30:47 ]

연세가족 누구나 날씨가 더워지면 은혜의 동산 흰돌산수양관을 떠올립니다. 저도 구원받은 기쁨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세상 재미로 살다가, 흰돌산수양관을 처음 찾아 3박 4일간 하계성회에 참가하면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땡볕의 뜨거운 날씨에도 은혜받기를 사모해 모인 전국의 성도들과 손뼉을 치면서 찬양하고 폭포수 같은 생명의 말씀을 들으며 지난날 죄악을 발견해 통회 자복했습니다. 진실하게 회개하고 기도하며 방언은사를 받고 각종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기도 했습니다.


어느 해에는 같은 부서 식구들과 근처 초등학교에 가서 삼겹살을 구워 먹고 친교를 나눈 후 수양관의 시원한 샤워장 물로 목욕을 했습니다. 저녁 식사 때까지 기도하거나 성경책을 읽다가 저녁 성회 시간에 찬양을 마음껏 올려 드렸습니다. 자정 가까이까지 전한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들으며 내 영혼이 살아나는 행복도 누렸습니다. 같은 부서 식구들 모두 첫사랑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하계성회를 마치고 나면 같은 부서 식구들과 배는 친해지고 서로를 잘 알게 되어 함께 예배드리고 기도하는 즐거움도 더 커졌습니다. 그렇게 우리의 영육이 건강해졌습니다. 성회를 마친 후 하반기에 전도하고 이모저모 충성할 동력도 하계성회에서 풍성하게 얻었습니다.


지난 2년여 동안 코로나19로 일상이 파괴된 탓에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친교와 모임에 많은 제약을 받았습니다. 얼마 전부터 예배생활과 믿음의 스케줄을 조금씩 회복하면서 하계성회가 3년 만에 교회에서 열리게 되었습니다. 각자의 처지와 여건은 다르지만 하계성회를 통해 받은 첫사랑의 기쁨을 다시 회복하기를 소망합니다.


예전처럼 전국에서 초교파로 모인 성도들을 섬기고 충성하던 게 없어져 아쉽지만, 우리 성도들만 오롯이 누리는 하계성회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주님께 받은 사랑을 떠올리며 그동안 잊고 지낸 감사를 회복하고 느슨해진 신앙의 끈을 잡아당겨 오늘 내 육신의 때를 마쳐도 천국 갈 믿음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내가 받은 십자가 피의 사랑을 다른 연세가족들에게 나누고 그들이 반석같은 믿음 위에 서도록 돕는 것이, 주께서 앞서 신앙생활을 시작한 이들에게 바라시는 일입니다.


교회 개척 이후 지금까지 담임목사님은 하계성회를 우리 성도들 신앙이 도약할 발판으로 정하고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십니다. 전 성도의 참가를 애타게 독려하고 성회 기간 최상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로 매달렸습니다. 이런 성회이므로 참가만 하면 모두가 믿음을 10년 이상 앞당긴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만난 연세가족은, 예수의 십자가 보혈을 인정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베푸신 복된 자리를 사모하며 지켜야 합니다. 하계성회의 그 뜨거운 첫사랑의 추억을 생각하며 우리 모두 하계성회에서 만납시다. 구원받은 기쁨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신령한 잔치 ‘하계성회’에 참가해서 은혜받고 감사하며 신앙생활 하기를 소망합니다.



/오태영 안수집사
교회복지부장

위 글은 교회신문 <76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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