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애통하는 자의 복

등록날짜 [ 2022-08-30 22:00:20 ]

지난 4월,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은혜받은 후 ‘전 성도 매일 저녁기도회’에 참석하고 있다. 그러다가 성령께서 “기도로 하계성회를 준비할 것”을 감동하셔서 저녁기도회 시작 시간보다 더 일찍 가서 하계성회를 위해 기도했다. 집이 안양이라 교회 오가는 데 왕복 3시간이 걸리지만 그 시간이 전혀 힘들거나 지치지 않았다. 매일 성전에 가서 기도하는 게 즐겁고 좋았다.


그렇게 기쁨으로 준비한 하계성회. 담임목사님께서 애타게 전하시는 하나님 말씀을 들을수록 이번 하계성회에 내 가족도 참석시켜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해야겠다는 감동을 받았다. 감사하게도 친정부모님이 참가하셨고, 마음이 강퍅하던 여동생도 기나긴 설득 끝에 성회에 참가해 담임목사님을 통해 전해진 생명의 말씀을 들을 수 있었다.


“회개하라!” “천국에 소망을 두고 살라!”


하계성회 말씀은 다 충격이었다. 나름 오랫동안 신앙생활 했지만 나도 모르게 타성에 젖어 있었다. 주님께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릴 것을 당부하셨으나, 주중에 피곤하다는 이유로 예배드리는 일은 뒷전이었다. 그러면서도 신앙 연조가 오래 되었고 성경 말씀도 어느 정도 알고 있으니 나는 분명 천국 갈 것이라 믿고 있었다. 그런데 성경 말씀을 볼수록, 설교 말씀을 들어볼수록 그렇게 살면 절대 천국에 갈 수 없었다.


가장 먼저 예배생활을 회복해야 했고, 예수의 핏값으로 구원받은 자로서 전도해야 했다. 하계성회를 통해 그동안 죄인 줄 몰랐던 것들을 죄로 깨달으며 회개를 많이 하기도 했다. 일례로 하계성회를 마친 후 TV 시청과 장 보는 것 외의 인터넷 쇼핑을 끊었다. 평소에도 즐겨 보는 편은 아니었지만 기도할수록 마귀역사가 죄짓도록 유혹하는 것임을 바로 알았고, 이제는 세상문화에 헛되게 흘려보내려던 시간에 성경 말씀 한 장이라도 더 읽으려 노력한다.


또 전도하고자 전 직장 동료, 믿지 않는 친척들 그리고 동네 청년에게도 꾸준히 복음을 전하고 있다. 지난날 전도한 친구들을 위해서도 기도한다. 고등학생 때 친구 4명을 전도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친구들을 교회에 데려 오지 않았다. 계속 인도했다면 예수 믿고 그 영혼도 구원받았을 텐데…. 30년이 흐른 지금도 그 친구들이 신앙양심에 걸려 하나님 앞에 송구하다.


부지런함으로 “때를 얻든지 못 오든지 복음 전하라”(딤후4:2)고 하셨는데 감동받을 때만 잠깐 전도하니 이 또한 송구스럽다. 성령 충만해서 누가 전도하라고 당부하지 않더라도 내가 전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어 예수 복음을 전하고 싶다.


10대 시절, 하나님께서 회개의 영을 부어주셔서 온갖 죄를 회개케 하셨다. 그다음 날 세상이 그렇게 아름다워 보일 수 없었다. 그것이 아마 주님과 사이의 첫사랑인 듯싶다. 그 후로는 통곡하는 회개가 없었으나, 연세중앙교회를 만난 후로 그때처럼 애통해 하는 회개가 다시 터져 나왔다. 항상 하나님이 회개의 영을 부어 주셔서 회개하는 축복받기를 소망한다. 할렐루야!


이제 천국에만 소망을 두고 날마다 회개하여 복음 전도 사명을 이루리라 다짐한다. 성령 충만한 교회로 인도해 주시고 회개하여 내 영이 다시 살아날 축복의 기회를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박정하 기자
새가족여전도회 2부

위 글은 교회신문 <76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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