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4-06-12 14:51:35 ]
<사진설명> 기도하는 믿음의 경주를 이어 가자고 당부하며 부원들과 참가한 마라톤대회.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니라 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을 위하여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그 때에 많은 사람이 시험에 빠져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게 하겠으며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마24:7~13).
지난달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를 마무리하며 부원들과 5km 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대회 참가에 앞서 부원들에게 “작정기도회는 마쳐도 기도를 통한 믿음의 경주는 계속 이어 가자!”라고 당부했고, 뛰다가 중간에 포기하려고 한 이도 있었으나 포기하지 않도록 독려하며 모두가 완주할 수 있었다.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각종 유혹과 핍박, 고난과 역경이 있겠지만, 끝까지 견뎌 완주한다면 영원한 기쁨이 있는 천국 갈 신부의 믿음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올해 작정기도회는 영적생활에 승리할 생명을 공급받은 것은 물론 오랜 세월 고통받던 개인적인 문제도 해결받는 응답의 잔치였다.
2015년 우리 교회에 온 뒤로 나만의 제1번 작정기도 제목은 비염을 고침받는 것이었다. 코막힘과 콧물 증세가 심할 때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고통스러웠고 신앙생활 하는 데도 무척 방해되었다. 우선 수면의 질이 떨어지다 보니 자는 동안 피로를 다 회복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콧물이 멈추지 않아 기도를 하다가도 화장실에 다녀와야 하거나, 예배드리던 중 비염에 따른 두통 탓에 멍한 상태가 되어 괴로웠다. 코골이가 점점 심해져 같은 공간에서 지내는 다른 이에게 눈치가 보여 위축되는 등 너무나도 어려움이 많았다.
그런데 무려 10년째 이어 온 이번 작정기도회에서 비염의 문제를 해결받았다. 이제 편하게 코로 숨을 쉴 수 있고 이유 없이 흐르던 콧물도 멈췄다. 예전보다 더 푹 자고 일어나는 듯하다. 오랜 세월 달고 살던 질병을 고침받으니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지난날 목사님으로부터 “질병은 하나님과의 사이를 재정립하고 되돌아보는 신호가 된다”라는 설교 말씀을 들은 적이 있다. 올해 청년회 부장으로 충성하면서 몇 개 부서가 모인 팀의 팀장 직분도 겸직하고 있다. 그런데 작정기도회 기간 ‘과연 내가 하나님과 같은 심정으로 충성하고 있나’, ‘하나님이 바라보시는 나의 모습이 너무 답답하실 것 같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됐다. 특히 영혼 살리고 잃은 양을 찾는 사역과 복음 전도 사역에서 너무나 무기력했음을 많이 깨달아 회개했다.
지난 50일 동안 집중적으로 회개하게 하시고 질병에서 자유케 하시고, 2024년 하반기를 앞두고 하나님이 주시는 열심으로 준비하도록 하셔서 감사하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85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