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더욱 윤택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산업화, 공업화 등의 이름으로 자연을 병들게 했다. 병든 자연은 이제 우리 인간에게 병든 것밖에 줄 수 없게 되었고, 그 결과 인간은 인간 본연의 면역력이 약화돼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조류독감은 새들이 감기에 걸리는 것을 말하는데, 21세기 새로운 질병으로 세계를 큰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다. 그런데 예전에도 새들이 감기에 걸렸지만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대상이 아니었다. 문제는 조류독감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면역력이 약화된 인간들에게 있는 것은 아닐까?
의학자들이 말하는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 중에는 음식이나 약품보다도 영향력이 더욱 큰 것이 웃음과 긍정적 사고라고 한다. 1000여 건 이상의 암 수술을 집도한 중견 외과 전문의 이병욱 교수(포천중문의대)는 대체의학 전문가로 변신해 ‘암을 손님처럼 대접하라’를 펴냈다. 그는 면역력의 실체인 세포는 정신과 영혼의 지배를 받는데, 정신과 영혼을 맑게 하면 세포가 기뻐 춤을 추며, 세포가 춤을 추면 면역력이 증강돼 암의 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교수는 영혼을 맑게 하기 위해선 가장 먼저 이기적이고 경쟁적이며 성취 지향적인 자신의 성격부터 바꾸어야 하는데, 이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종교와 신앙을 갖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사실 성경에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고 지친 이들에게 이미 확실한 약속을 주셨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
아직도 세상에서 좋다는 온갖 건강법으로 건강해질 수 있다고 착각하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품으로 돌아오라고 말씀하고 계신 것이다. 자연 파괴로 인한 면역력 약화와 일상생활의 과중한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약화로 항상 우울하고 지친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라”고. 이제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의 면역력’으로 건강하고 생명이 넘치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다.
위 글은 교회신문 <8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