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미디어에 사랑을 싣자

등록날짜 [ 2006-08-01 14:48:43 ]

문자메시지는 중요한 의사소통의 도구
사랑을 실어 나르는 매체로 사용해야


목사님이 보낸 문자메시지
예상치 못했던 문자메시지가 요즘 우리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얼마 전부터 목사님이 휴대전화로 성도들에게 보낸 짧은 문자메시지 때문이다. “담임목사가 주님사랑으로 삼일저녁예배를 기다려요. 오늘 저녁예배 꼭 오세요.” 문자메시지를 받은 성도들은 “왜 나는 못 받았지?” “이게 진짜 목사님이 보낸 게 맞아?”라며 화제가 되었다. 실제로 그 문자 메시지 때문에 예배에 참석했다는 성도들이 있었다는 것을 볼 때, 수천 명의 성도들에게 목사님의 심정을 짧지만 아주 친밀하게 전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문자메시지는 큰 역할을 한 것이다.

중요한 대화수단인 문자메시지
우리나라의 문자메시지 이용량은 한달에 약 31억 6천만 건 정도라고 한다. 지난해에 비해 무려 66%가 증가하였다고 한다. 이미 음성통화량보다 문자메시지 이용량이 더 많아졌고, 한때 가장 많이 쓰이던 이메일보다 훨씬 더 많은 이용량이다. 교회에서도 성경이나 좋은 글을 문자메시지로 보내는 전도 방법을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성도들과의 친밀감 있는 교제를 위해서 이제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 되고 있다. 문자메시지의 대중화는 사실 음성통화보다 싼 가격과 거의 100%에 가까운 휴대폰 보급률 때문이었다. 이제 문자메시지는 중요한 또 하나의 의사소통 수단이 되어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잡게 된 것이다.

사랑은 메시지를 타고
문자메시지의 매력은 압축된 언어의 간결함에 있다. 띄어쓰기도 무시하고, 문법도 무시하고 휴대폰의 작은 화면을 채울 정도의 짧은 글로 표현된 메시지가 나만의 공간 속으로 신호를 보낼 때 마치 우체통에서 온 편지를 열어보는 듯한 희열을 느끼게 된다. 나에게만 전달되어지는 귓속말과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우리는 매일 수많은 정보 속에서 살아간다. 쓰레기 같은 정보도 있고 반드시 필요한 값진 정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를 즐겁게 하는 것은 주변의 사람들로부터 오는 반가운 소식이 담긴 정보이다. 우리는 그렇게 사랑을 표현하고, 사랑을 확인받고 싶어하는 존재로 만들어진 모양이다.
주위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보자. 서투른 엄지손가락의 손놀림으로 한편의 시를 쓰는 마음으로 그리스도의 편지가 되고,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어 그 사랑을 듬뿍 담아보자. 우리의 사랑이 그 메시지를 타고 흐르게 하자. 목사님의 다음 문자메시지 내용은 뭘까? 무척 궁금하고 기다려진다.

위 글은 교회신문 <9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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