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록 뮤지컬로 평가받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제작발표회에서 출연 배우들의 신앙고백이 이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제작진 및 출연진은 최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작품 소개와 출연 배우들의 소감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출연 배우들 중, 1993년 ‘사랑할수록’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부활의 리드보컬 록커 김재희 씨는 “이번 뮤지컬 연기를 위해 불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했다”고 밝혔다. 이번 뮤지컬에서 ‘예수’ 역을 맡은 김 씨는 “총감독님이 예수는 ‘겟세마네’ 곡만 잘 부르면 된다길래 선뜻 역할을 맡게 됐지만 연습을 하다보니 믿음이 없이는 연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불교를 과감하게 끊고 교회 등록한 지 8주 됐다”고 밝혔다.
이번 뮤지컬에서 예수 역할은 세 명이 나누어 맡는데, 다른 두 명의 ‘예수’도 자신의 신앙을 드러냈다. 뮤지컬 ‘갓스펠’에 이어 또다시 예수 역을 맡게 된 강필석 씨는 “거짓되지 않은 예수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성경을 계속 읽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 명의 ‘예수’는 일본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겨울연가’에서 준상 역을 맡아 열연 중인 뮤지컬 배우 임태경 씨다. 그는 “이번엔 역할에 대한 특별한 생각없이 기도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예수를 믿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것이 아니다. 또한 어떤 특별한 사건을 통해서만 믿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예수를 믿는 것은 육신을 위해서도, 그리고 영혼을 위해서도 수지맞는 일이다. 하지만 이 일은 일생에서 그리 많이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기회가 있을 때 얼른 믿어 두어야 한다. 예수는 우리의 일상 속에서, 우리의 삶 속에서 불현듯 찾아와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버린다. 하지만 이것이 진정한 기독교의 매력임은 부인할 수 없다. 오늘도 나는 이 매력에 빠져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또한 자랑하고 싶다.
위 글은 교회신문 <9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