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경영 컨설팅 회사인 베인&컴퍼니의 회장인 프레드 라이켈트가 쓴 <1등 기업의 법칙>이란 책이 있다.
이 책에서 기업의 이익은 좋은 이익과 나쁜 이익이 있다고 한다. 고객과의 관계를 해치면서 얻는 이익은 나쁜 이익이요, 고객이 진정으로 만족하면서 기업을 주위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도록 하면서 얻는 이익을 좋은 이익이라고 구분하고 있다.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객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좋은 이익을 발생시켜야 함이 당연하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교회의 성도들도 영육간에 이익을 추구한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자신만을 생각하고 남을 섬기지 않고 피해만 주는 것은 교회에 좋지 않은 이익을 주는 것이 아닐까? 나는 믿지만 그로인해 이웃을 향한 그리스도의 복음이 가로막히기 때문이다. 반면에 진심으로 이웃을 사랑하며 섬기는 사람은 좋은 이익을 남기는 사람일 것이다. 그의 모습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할 것이기 때문이다.
성경에서도 이익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달란트 비유에서 한 달란트 받은 자는 가서 땅을 파고 돈을 감추어 두었다. 그리고 주인이 돌아왔을 때 주인께 어떤 이익도 돌려 드리지 않았기에 무익한 종이라 책망을 받고 주인의 집에서 쫓겨 나게 되었다. 반면에 열심히 일을 해서 갑절로 이익을 남긴 종들은 칭찬을 받고 풍성히 얻어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하는 자가 되었다.
주님은 우리에게 이익을 남기라 한다. 손해를 보는 인생이 아니라 이익을 남기는 인생을 살라고 하신다. 주님의 나라가 지속적으로 확장되기 위해서는 이웃을 사랑하며 좋은 이익을 남겨 드려야 한다. 또한 삶의 터전에서도 풍성한 이익을 남겨야 한다. 나는 주님의 몸된 교회에 어떤 이익을 주고 있는가? 나의 삶을 통해 어떤 이익을 남기고 있는가?
위 글은 교회신문 <10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