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에게 복음이 전파된 지 100여 년의 시간이 흘렀다. 지금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1만 7천여 명의 선교사를 세계 각지에 파송하고 있다. 그 시간속에서 우리를 공격해오고 있는 악한 영의 세력들을 올바로 분별하는 영적 대적관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기이다.
일제치하의 악한 영
일제의 침략이 시작된 1900년대 초, 일본 총독부는 천황숭배사상을 강요하여 수없이 많은 그리스도인들을 탄압하고 살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 시기에 일본에 맞서 싸운 협성회, 독립협회, 신민회, 국민회 등의 독립단체는 그리스도인의 영향력 아래 있었고, 3.1운동 때 독립선언서의 서명자 33인 중 16인이 기독교 지도자였으며, 일본의 우상 앞에 절하지 아니하고 끝까지 믿음을 지키다 순교한 주기철 목사님같은 분이 그리스도인의 영적 순결을 지켜 나갔다.
공산주의의 악한 영
북한 공산주의는 1950년 6월 25일 새벽, 선전포고도 없이 대한민국을 향해 남침을 감행했다. 6.25사변 4년 동안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우리나라를 지킨 수십만의 국군과 유엔군에 대해서 우리는 감사해야 한다. 특히, 유엔군 사상자의 절대다수를 차지했던 미국에 대해서도 같은 마음이어야 하지만, 현재 우리 주위의 수많은 반미여론은 우리가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지 일깨워 주는 시금석이되고 있다. 그 무엇보다 신앙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전쟁중에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북한 정권의 핍박과 순교의 대상이 되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남침을 자행하고 우리 민족에게 고통을 안겨준 북한 정권은 우리가 대적해야 할 ‘남북한 주민 모두의 적'이 분명하다. 6.25사변 이후 지금까지 우리를 공격하고 있는 적은 ‘주체사상을 추종하는 모든 무리와 북한 공산정권'이라는 악한 영의 세력이다.
이슬람의 악한 영
이슬람 국가에서는 모슬렘을 기독교로 개종시키면 사형 혹은 종신형을 받으며, 기독교 신자를 살해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코란’에 씌여진 대로, 이슬람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현장에서 죽이거나 억류할 수 있으며 타 종교로 개종했을 때에도 명예살인이 정당화된다. 이러한 지역에서 기독교 선교활동을 한다는 것은 목숨을 건 일이다.
반면에 ‘이슬람주의'라는 옷을 입은 악한 영의 세력은 우리나라의 신앙을 흔들기 위해 치밀한 전략과 준비를 해왔다. 1988년 서울올림픽 때부터 이미 ‘한국 이슬람화' 전략을 세웠다고 한다. 현재 서울의 유명 대학교에는 ‘이슬람선교회'가 세워져 있으며, 파키스탄, 터키에서 온 이슬람 선교사들이 우리 나라에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입국하여 일부다처제를 이용, 자국내에 부인이 있으면서도 이를 알리지 않고 한국여인들과 일단 결혼한 뒤 이슬람으로의 개종을 강요하는 전략도 쓰고 있다고 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며, ‘한국이슬람중앙연합회’는 이슬람 홍보 책자 발간 등을 통해 이슬람의 대외 이미지를 개선하면서 중동 유학 지원, 모스크 건립, 대형문화행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슬람 전파에 나서고 있다. 대한민국의 그리스도인들을 공략하는 이슬람의 전략은 이렇듯 보이지 않게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우리가 대적해야 할 악한 영의 세력인 것이다.
말세지말에 살고 있는 우리는 우리를 미혹케 하는 악한 영을 대적하기 위하여 항상 기도하여 깨어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진군(進軍) 나팔소리에 따라 용감히 나가 싸우는 주의 군대가 되기 위해 우리는 적을 바로 알고 기도로 대적해야 할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14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