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우리는 ‘교육’이라는 글자와 함께 살아가야 한다. 교육이 없다면 우리는 짐승과 다를 바 없는 제멋대로 된 비인격적인 존재로 생활하게 될 것이다. 맨 처음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나 부모의 사랑과 존중을 받으며 양육되고, 성장하면서는 배움이라는 과정을 통해 각 분야의 전문가인 ‘선생님’을 만나게 된다. 부모에게서 선생님으로 이어지는 교육의 과정 속에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훌륭한 선생님의 조건이다.
최근 교육에 관한 기사 중에 우리의 이목을 끌었던 기사가 하나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미국 워싱턴DC의 교육개혁을 이끌고 있는 미국 내 첫 한인 교육감 미셀 리(Michelle Rhee, 38)에 대한 것이다.
그녀는 코넬대를 졸업한 수재로서 1992년부터 3년간 활동했던 미국 비영리 교육재단 ‘미국을 위한 교육(Teach For America, TFA)’에 속해 볼티모어 빈민지역에서 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가르치며 처음 교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녀는 2년 간의 의무기간을 마치고 1년 간 자진해서 근무를 했다. 그 지역은 전국 평가시험 통과율이 13%에 불과했으나 미셀 리가 가르친 후 2년 만에 학생 중 90%가 전국 평가시험에 통과했다고 한다.
미셀 리는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은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불리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자신들에게 매우 높은 기대와 관심을 가지고 가르치는 좋은 선생님을 만나 열심히 공부하고 올바른 생활을 한다면, 그들은 확실히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사랑과 헌신으로 학생을 대하는 그녀의 교육철학을 생각해 보면서, 우리에게 사랑과 실력을 겸비한 올바른 사명감을 가진 교사, 즉 참된 스승이 얼마나 필요한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위 글은 교회신문 <14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