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출퇴근으로 지하철에서만 1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는 A집사는 붐비는 지하철에서도 책을 놓지 않았다. 그렇게 올해 약 80여 권을 읽었다고 한다. 책이 대부분 경영, 인문서적이어서 책의 두께도 만만치 않았다. 하루에 한 시간 정도로 1년에 80여 권을 읽을 수 있다니 놀랍다. 한 분야의 책을 약 100권 정도 읽으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들 한다. 이 말은 각 분야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니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1년에 독서를 통해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면 하루 1시간 투자하는 것이 아깝지 않을 것이다. 그것도 한번에 1시간이 아니라 자투리 시간을 모아 1시간이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하루에 1시간은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시간이다. 혹자는 읽는 것에 큰 흥미를 못 느끼는 이들도 있다. 무엇을 봐야 하고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일 수 있다. 배워야 할 것을 명확히 하다보면 책 읽는 이유도 명확해진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책은 읽어야 한다.
누구나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편이다. 그러나 쉽게 책 읽기를 시작하진 못한다. 어떤 이들은 꼭 새해가 되어서야 비로소 읽으려 든다. A집사는 독서에 큰 흥미를 못 느끼다 지난해 연말부터 흥미를 느껴 읽기 시작했다고 한다. 만약 연말에 “새해부터 시작하지 뭐” 했다면, 시작도 못했을지도 모른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는 말이 있다. 지금 하지 않으면 안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책 읽지 않는 사람과 읽는 사람의 차이는 자신감이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이미 차이가 난다. 알고 있는 사람과 알지 못하는 사람의 차이는 당연히 자신감이다. 누구를 대함에 있어 두렵다면 자신감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감을 기르고 싶다면,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해답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바로 그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14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