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5장에 달란트 비유가 있다. 주인이 종들에게 각자의 분량대로 달란트를 주셨는데 주인이 돌아와서 종들이 그 달란트로 얼마나 충성되이 장사해서 이익을 많이 남겼나 결산하는 장면이 나온다. 연초에 그 주인은 나에게도 1년이란 달란트를 주셨다. 연말에 주인은 돌아와서 나와 결산하신다. “넌 1년 동안 얼마나 많은 이익을 남기었니?”
벌써 한 해가 마감되어 간다. 작년 송구영신예배를 드릴 때 <나의 신앙결심서>를 자신 있게 썼다.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기도와 전도, 충성도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이맘때면 늘 후회스런 맘이 든다. 매년 연말이 되면 몇 년째 반복되는 똑같은 후회와 결심. 문제는 그 결심을 실천하지 않는 나에게 있다.
2009년에는 한 가지라도 꼭 실천하고 싶다. 첫 번째는 하루 한 시간 기도하기다. 작심삼일하더라도 반복하련다. 일주일에 3번 기도하고 주일에 다시 작심한다면 1년이면 156일은 기도에 성공할 것이다. 두 번째는 1명이라도 전도하기다. 최근 몇 년 동안 이웃을 향한 최고의 사랑을 실천하지 못했다. 그리고 기타 등등.
이제 곧 있으면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성탄절이다. 예수님은 인류를 위하여 자신을 낮추시고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우리를 향한 사랑을 실천하셨다. 우리도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해야겠다.
2009년에도 하나님은 나에게 1년짜리 달란트를 주실 것이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3).
위 글은 교회신문 <14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