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없다>의 저자인 오강남 교수가 최근 또다시 <또 다른 예수>라는 책을 펴내 교계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이미 교계에서 이단의 내용으로 알려진 <도마복음>을 주요 요지로 삼고 있다. 예수의 쌍둥이(?)라는 도마가 저술한 이 <도마복음>은 예수가 전하는‘비밀의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비밀의 메시지란 것은 다름이 아니라 스스로 하나님과 진리를 찾을 수 있다는 해괴한 내용일 뿐이다.
이 책에선 ‘하나님은 내 마음속에 있다’고 한다. ‘나를 찾는 것이 곧 하나님을 발견하는 길’이고 ‘진리란 내 속에 계신 하나님’이란 것이다. 내 속에 하나님이 있다면 다른 사람 속에도 하나님이 있다는 것이고, 그러니 상대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고 한다.
한마디로 오 교수는 예수라는 이름으로 신성을 부인하고 있으며, 예수의 유일성도 성령의 존재조차도 인정하지 않는다. 하긴 성령을 받지 않았다면 그의 존재를 모르는 것은 당연하다.
모든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은 맞는 말이다. 성령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을 모신 것과 마찬가지이기에 모든 사람을 사랑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문제는 진리다. 자신이 만들어 놓은 진리 속에 빠져서 성경의 말씀도 하나님의 사랑도 모르고 진리를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오 교수는 예수가 없다고 하더니 이제는 또 다른 예수가 있다고 말한다. 없다는 말인지, 있다는 말인지 도대체가 아이러니다. 확실한 것은 이런 말들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참 진리는 예수이며, 그 예수는 하나님의 독생자이고, 그 예수를 믿어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 복음의 진리 외에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다. 그것만이 기독교의 참 진리며, 모든 인류의 진리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15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