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공중파 방송에서 말기 암 병동에서 시한부 인생을 사는 환자들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즉 버킷리스트(Bucket List)를 조사했다. 버킷리스트는 살아생전에 가장 하고 싶은 소망을 적은 리스트를 말한다.
환자들 대부분은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무엇인가를 하고 싶거나, 가족에게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따뜻하게 못 해서 그 말을 해주고 싶다는 것이었다.
제작진이 여론조사 회사에 의뢰해 20대 이상 일반 남녀 629명의 ‘버킷리스트’를 받았다. ‘살아갈 인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그동안 가장 후회되는 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더 표현하지 못한 것’(48.2%)이 1위를 차지했다.
‘여행, 휴식 등 자유시간을 충분히 즐기지 못한 것’(26.2%), ‘공부나 일을 충분히 하지 못한 것’(19.4%), ‘나눔, 기부를 충분히 하지 못한 것’(5.1%) 순이었다. ‘삶이 1주일 남았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도 ‘사랑’(40.1%)이란 답변이 가장 많았다. 대부분의 사람이 먹고 살기 바빠서 정신없이 살다 보니 평소에 따뜻한 말 한마디 전하지 못한 것을 가장 아쉬워했다.
몇 년 전, 목사님께서 금요철야 시간에 한 청년이 아버지의 장사를 치르고 담임목사님에게 보낸 편지를 소개한 적이 있었다. 아버지를 천천히 전도해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아버지에게 제대로 복음 한번 전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 보낸 것이 너무 고통스러워 눈물로 보낸 편지였다.
만약 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1주일밖에 남지 않았다면, 아니 사랑하는 가족, 친구, 지인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무엇을 하겠는가? 이 글을 읽는 즉시, 신문을 내려놓고 사랑한다고 말하라. 그리고 당신 때문에 행복하다고, 만약 예수를 믿지 않는다면 예수를 전해주라. 평생의 멍에로 남는 후회가 되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17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