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칼럼] 신앙생활의 기반과 중심기둥

등록날짜 [ 2010-05-24 09:04:03 ]

하나님이 주신 세월은 천국의 집 건설 기간
예수로 기반 삼고 성령을 중심으로 살아야

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어디일까? 바로 2010년 1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개장한 부르즈 칼리파 타워이다. 건물의 층수는 162층이며 높이는 첨탑까지 828m이다. 우리나라의 63빌딩이 249m라고 하니 3.3배 정도 높다고 상상하면 된다. 이 건물이 지어지기 전까지 가장 높은 빌딩은 대만금융센터로 높이가 508m였다. 

요즘 나라마다 세계 최고의 빌딩을 세워 국가의 위상과 자부심을 드러내려 이보다 더 높은 건물을 짓고 있는 추세다.

부르즈 칼리파 타워의 이슈는 삼성건설이 시공을 하면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고층빌딩을 건설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여 주었다는 것이다.

이 빌딩의 기반은 직경 1.5m, 길이 50m의 콘크리트 말뚝 192개를 땅 속 깊이 박고 그 위에 3.7m 두께의 고강도 콘크리트를 깔아서 진도 6.0 이상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가 되었다. 또한 건물의 중심축을 잡기 위해 3개의 인공위성을 이용하여 GPS측량시스템을 도입하여 5mm의 오차 범위 내에서 828m까지 건설하였다. 건물의 설계도를 따라 기반을 다지고 중심축을 잡고 골조를 세운 후 각종 건축자재로 마감지어 162층 빌딩을 건설한 것이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건물을 짓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마태복음 27장 24절에서 27절까지의 말씀을 보면 누구든지 주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신앙생활의 설계도라 생각한다면 신앙의 기반은 반석이신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이다. 기반을 탄탄히 할수록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게 된다.

그렇다면 신앙생활의 중심축은 무엇일까? 신앙생활의 중심은 성령님이시다. 성경말씀 안에서 성령의 생각에 포커스를 맞출수록 수직적인 중심기둥이 높이 세워진다.

그리고 육신의 생각이 아닌 성령의 생각에 순종하며 실천할 때 골조가 세워지고 건축자재가 조달되어 멋진 집이 건설되는 것이다.

대심방과 성령강림절성회을 마치면서 신앙생활을 돌이켜 본다. 하나님의 말씀과 상관없이 세상의 가치관과 기준으로 내 생각대로 살지 않았나? 우리 죄를 대속하신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잊지 않았나? 성령의 감동과 감화를 무시하지는 않았나? 만약 지금 이대로 삶이 끝난 후 천국에 간다면 나의 집이 어떨까 상상해 본다. 그냥 길거리 바닥집일까, 초라한 천막집일까, 기둥만 세워진 엉성한 집일까, 아니면 훌륭하게 완성된 멋진 집일까?

이 땅에서 하나님이 주신 세월은 천국의 집을 건설하는 기간이다. 성경 말씀의 설계도를 보고, 예수 그리스도로 기반 삼고, 성령의 생각으로 중심기둥을 세우고, 말씀대로 순종하여 각종 건축자재를 쌓아 천국의 집을 아름답게 짓는 시간이다. 세월을 아끼는 자는 영혼의 때를 위해 자기가 거할 처소를 예비하는 지혜로운 자이다. 당신의 집은 기반과 중심이 어디에 있는가?


김용환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19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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