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0-07-19 23:03:17 ]
리더의 자격 중 가장 우선시하는 덕목 중 하나
나를 낮추어 주님만 높여 드리는 삶을 살아가길
#1. 요즘 리더십의 대세는 무엇보다 ‘섬김’이다. 국민이 중앙정부든, 지방자치단체든 그 단체 수장(首長)인 사람에게 요구하는 것은 무엇보다 ‘섬김’과 ‘낮아짐’이다. 이제 국민은 권력남용, 불의한 이익 창출 등에 대해서는 용서하지 않는다. 그만큼 대한민국의 성숙도가 높아졌다. 교육 수준이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삶의 질도 대단히 높아졌다. 이제 누가 누구보다 더 똑똑하다는 얘기보다, 누가 누구보다 더 겸손하다는 것이 미덕이다. 그리고 그것이 리더의 자격 중 가장 우선시하는 덕목이 된 지도 오래전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 교회도 과거에 그러했던 것처럼 더 많이 섬기고 더 많이 겸손해지는 자세를 견고히 해야 한다. 예수님이 그러했던 것처럼 성도들 또한 낮아지고 섬기며 주의 일에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2. 예수님은 사람을 감동하게 하시는 분이셨다. 자그마한 필요 하나까지 채워주신 분이셨다. 제자들의 발을 씻기는 장면에서 그 예를 볼 수 있다. 예수님 당시 시절에 발을 씻기는 일은 하인 중에서도 이방인 종에게만 시키는 가장 하찮은 일 중 하나였다. 그런 일을 하시겠다고 예수님께서 수건을 허리에 두르셨을 때 제자들이 얼마나 당황스러웠겠는가. 과연 자신들이 그런 대접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지 얼마나 자책하며 가슴을 쳤겠는가. 섬김은 상대방이 이런 당황스러움과 자책을 보일 만큼 베풀어야 한다. 진심으로 자신을 낮추어 상대방이 그 진실을 알 수 있을 만큼 낮아지는 것. 그것이 진정한 섬김이다.
#3. 섬김은 현대 사회에서 가장 요구하는 덕목이다. 섬김의 리더십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영향력이 크고 강력하다. 예수님께서 그러하셨던 것처럼 직접 행동으로 보이며 실천하는 섬김은 그 파장이 어마어마하다. 부모가 자녀를 키우듯 그렇게 믿음 안에서 하나 된 형제.자매를 섬긴다면 교회는 사랑으로 넘쳐날 것이다. 서로 양보하고 서로 베풀며 서로 아픔을 같이하는 신앙생활이야말로 진정으로 우리가 살아야 할 신앙인의 삶이다. 그러나 그것이 쉽지 않다. 그야말로 마음은 원이로되 행동하기 어려운 것이 바로 섬김이다. 그러므로 우리 힘으로 할 수 없기에 더욱 기도해야 한다.
“주님, 제 힘으로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이 아니면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주님의 도우심이 100% 필요합니다. 나를 낮추어주시고, 내가 아닌 주님만 드러나게 하시옵소서.”
이런 기도가 우리 삶이 끝나는 그날까지 계속되길 소원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20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