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01-05 13:54:38 ]
수천 년 동안 이어진 믿음의 족보
지금도 계속 ‘신부’를 찾고 계셔
성경 전체에 단 한 번이라도 이름을 올린 사람의 수는 2930명. 태초부터 예수님 시대까지 셀 수 없는 인류가 탄생하고 죽었지만 단지 3000명도 채 안 되는 인물만이 성경에 그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이스라엘 민족은 자기 민족을 구원할 메시아를 열망하며 기다렸다. 그 메시아를 위해 수많은 믿음의 선진이 자신의 생애를 바쳐 그 길을 예비했다. 그들은 앞으로 오실 예수의 특성과 모양을 나타내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다하고 죽었으며 그 믿음의 바통을 후손에게 전하여 주었다. 그 믿음을 이어받은 후손 역시 자신의 임무를 완성한 후에는 또다시 후손에게 믿음의 바통을 넘겨주었다. 수천 년 동안 이어진 이 믿음의 바통이 하나하나 모여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世系)를 완성했다(마1:1~14).
흔히 이 세계를 믿음의 족보라 하여 지금도 성경을 읽는 모든 사람이 상기하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믿음의 족보가 예수 탄생에서 끝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금도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는 계속되고 있다.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이들을 하나님의 자녀가 되도록 계속 전해야 하며 그 복음을 들은 자들이 또 다른 이에게 다시 전할 수 있도록 제자화해야 한다. 즉 다시 오실 예수를 위해 믿음의 바통을 계속 건네주어야 한다. 구약시대 선지자는 메시아가 올 것임을 알렸지만, 오늘날 그 메시아를 알고 체험한 사람은 그가 인류의 참 구주이심을 알려야 한다.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복음을 들을 수 있다. 적어도 한국에서만큼은 믿음을 지켜나가는 데 그 누구도 방해하지 않는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기도할 수 있고, 전도할 수 있다.
그러기에 어쩌면 이 복음을 너무도 쉽게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선교사는 한국에 복음을 들고 오기까지 수천 년 동안 얼마나 많은 희생과 대가가 따랐는지를 안다면 우리는 인생을 쉽게 낭비할 수 없다.
아직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世系)는 끝나지 않았다. 예수의 초림을 기다린 자들이 예수의 길을 예비했듯이 예수가 부활 승천하신 이후에도 다시 오실 예수를 위하여 ‘신부의 믿음’을 가진 자들이 재림을 예비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구약 이스라엘 민족 중 경건한 백성 속에서 예수의 길을 예비하셨던 것처럼 지금 성령의 시대에 복음으로 낳은 자녀 속에서 신부의 자격을 갖춘 자들을 찾고 계신다.
믿음의 족보를 성경에 기록해 놓으신 것처럼 생명 책에 신부의 자격을 갖춘 이들을 하나하나 기록해 놓으셨을 것이다. 신령한 이들의 반열에 과연 누가 들어갈 수 있을 것인가. 2011년에는 이 반열에 당당히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신부의 믿음을 가진 그리스도의 참된 일꾼이 되길 소원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22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