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칼럼] 서로 존중하는 마음가짐

등록날짜 [ 2011-07-12 13:01:35 ]

행복한 삶은 참된 존중에서 비롯
좋은 인간관계가 좋은 신앙 낳아

사람은 누구나 성공과 행복을 바란다. 이 세상에 성공하고 싶지 않은 사람과 행복을 마다할 사람이 어디 있을까?

미국 카네기 공과대학에서는 성공에 영향을 주는 것에 대해 설문 조사를 했다. 그 결과 두뇌의 명석함, 기술, 숙련 정도가 중요하다는 답변은 15%인데 비해 응답자 85%는 인간관계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하버드 대학의 조사에서도 업무수행의 실패나 실수로 해고한 사람보다 ‘서툰 인간관계’ 때문에 해고한 수가 두 배나 많았다고 한다. 따라서 좋은 인간관계는 우리의 성공과 행복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는 가정에서, 사회에서, 교회에서, 수많은 조직에서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사람과 관계가 원만치 않으면 우리의 삶은 성공할 수 없으며 아무리 행복하고 싶어도 행복한 인생을 이룰 수 없다.

그렇다면 사람과 관계를 잘 맺으며, 성공과 행복을 성취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 내가 상대방을 존중하고 있다는 것을 상대가 느끼게 해주는 일일 것이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다른 사람의 인정과 사랑을 갈망한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다는 것은 결국 존중받고 싶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면서 그리스도인의 영적 각성을 촉구하는 존 비비어(John Bevere) 목사는 그의 책 『존중』에서 존중의 가치를 역설한다.

“존중은 인생 형통의 비밀이며 하나님께 복을 받는 열쇠다. 우리의 삶을 크게 향상하게 하는 힘은 모든 영역에서 다른 사람을 존중해 주는 데 있다.”

존중을 뜻하는 그리스어는 티미(time)다. 티미는 ‘금처럼 귀중하고 중요한 것’을 뜻하고, 또 다른 정의로 ‘진가를 인정함, 중시, 우호적 대우, 경외, 존경’ 등을 의미한다. 단어의 뜻을 더 확실히 이해하려면 반대말을 보면 되는데, 존중의 반대말은 ‘경멸’로 ‘흔하거나 평범하거나 천하게 취급하다’는 뜻이다.

존중은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참된 존중의 본을 보이신 분이다. 이 땅에 계시는 동안 제일 먼저 하나님 아버지를 온 맘 다해 존중해 드렸고, 자신을 찾아온 이들에게는 책망할 것은 책망하되 천하게 여기지 아니하고 귀히 여기며 존중해 주셨다. 또 우리를 존중하셨기에 자신의 목숨을 내놓으시고 십자가를 지셨다.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마음, 긍휼히 여기는 마음, 섬기는 마음이 남을 존중하는 척도다.

성공과 행복한 삶을 바라는가? 그 첫걸음은 참된 존중의 본을 보이신 예수님을 닮는 것이다. 예수님처럼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존중(경외)할 때,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예수님의 생애도 그대로 드러내 다른 사람과 관계도 잘할 수 있다.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히 여기리라”(삼상2:30).


/ 황연희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24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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