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07-10 10:16:23 ]
이 세상 성공은 만족이 없고 목마름만 가득
영원한 문제를 해결할 때 참된 평안이 있어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 1997년 스티브 잡스가 애플로 복귀한 후 내건 슬로건이다. 원래 없는 것을 고안하라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있는 것을 새롭게 창조하라는 생각이다. 그 슬로건을 현실로 이룬 것이 아이튠즈(음원 판매 웹사이트)와 휠 클릭 인터페이즈를 묶어 만든 아이팟이다. 그리고 아이튠스와 아이팟, 앱을 하나로 연결하여 아이폰이 나왔다. 변방 컴퓨터 회사가 정보통신 분야 최고 회사로 올라선 순간이다.
이처럼 창조적인 생각으로 세상을 변하게 한 사람들을 소개한 책이 있다. 로버트 루트번스타인의 『생각의 탄생』이다. 이 책에는 창조성을 빛낸 인물들의 ‘생각의 도구’를 소개하고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아인슈타인, 파블로 피카소, 마르셀 뒤샹, 리처드 파인먼, 버지니아 울프, 제인 구달 등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신’들을 간접 체험케 해 준다.
저자는 일반인과 천재의 차이는 타고난 재능과 노력이 아닌, 남과 다른 독특한 ‘창조적 사고’를 하느냐 못 하느냐에 있다고 주장한다.
통합 시대에 필요한 창조적 사고를 학습하면, 책에서 소개한 위대한 인물들에 근접할 수 있을까. 그러나 스티브 잡스처럼 성공한 인물이 되었다고 해도, 누구나 알고 있듯이 그다음에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음’이다. 창조적 사고의 대표 격인 잡스도 자신의 죽음과 그 이후에 대해서는 무지한 채로 최후를 맞이했다.
아무리 훌륭한 인물이라도 죽음을 비켜가지 못한다. 이런 허무함을 어디서 채울까. 바로 성경에서 찾았다. 로마서 8장 6절에는 “육신의 생각은 사망,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라고 제시한다. ‘평안’은 미래에 오는 것이 아니라 지금 바로 느끼는 감정이다.
생명을 소유한 증거로 ‘평안’이 온다.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느끼는 성취감이나 만족이 ‘평안’과 동일시될까. 그렇지 않다. 돈, 명예, 권력으로 얻은 성취감과 만족은 더 큰 것을 얻고자 당사자를 채찍질하게 한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요, 해갈(解渴)이 없는 목마름이다.
반면에 예수가 주는 평안에는 목마름이 없다(요4:14). 또 죽음의 문을 통과하면 천국에서 영원한 삶이 기다리고 있다고 약속한다. 현재 평안을 소유한 사람은 영원한 평안도 얻는 것이다. 생명과 평안을 주는 영의 생각은 마음의 문을 열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함으로 채울 수 있다. 이 문은 누군가 대신 열지 못한다. 본인이 열어야 한다. “예수를 나의 구주로 영접한다”고 입으로 시인하면 된다.
성도로서 한 번 얻은 영의 생각은 끝까지 지켜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기도’다(빌4:6~7). 기도는 믿음으로 해야 한다. 믿음은 말씀을 들음에서 온다. 예배에 참석해야 하는 이유다. 이처럼 세상 사람들과 다르게 생각하면, 평안함이 가득한 영원한 생명이 보장된다.
위 글은 교회신문 <29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