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3-09-18 19:22:37 ]
올해는 추석(9월 28~30일)에 이어 임시공휴일(10월 2일)까지 생기면서 엿새간의 긴 연휴가 찾아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세상은 고향 집에 다녀올 차편을 마련하고, 차례 상 차릴 채비를 갖추느라 무척 분주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대저 이방인의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 나는 너희가 귀신과 교제하는 자 되기를 원치 아니하노라”(고전10:19~20)라고 단언합니다. 또 창조주 하나님을 섬기면 자손 천대까지 복을 받지만, 우상숭배 하는 자는 삼사 대 저주받는다(신5:8~10, 출20:3~6)고 여러 차례 경고하고 있습니다.
천지를 지으시고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신 하나님을 배반하는 가장 악한 행위 중 하나가 바로 우상숭배입니다. 우상숭배는 나를 지으신 창조주에 대한 배신이요, 지금도 내 육체가 생존하도록 만물을 복으로 주신 하나님에 대한 배신입니다. 또 나를 마귀, 사단, 귀신의 손에서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배신이요, 나를 죄와 사망과 지옥의 처절한 형벌에서 구원하시려고 저주의 나무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시고 영생을 주신 구원주에 대한 배신입니다.
우상숭배라는 배반이 얼마나 분한 일이면, 하나뿐인 아들을 죽여 우리를 살리신 사랑의 하나님께서 삼사 대 저주하시겠습니까.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은혜를 배반하고 우상숭배 할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방관하지 않으시고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하셨습니다. 우상숭배는 대를 잇는 저주이므로 즉각 해결해야 할 심각한 문제입니다.
존 버니언이 쓴 『천로역정』에서는 주인공 크리스천이 천국을 향해 순례에 오릅니다. 천국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문제를 맞닥뜨리지만 성령의 인도함으로 이겨 낸 여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진행한 교회복지부 여름성경학교에서 ‘천로역정 체험활동’을 진행하면서 천국에 이르기까지 어떤 방해 요소가 있는지 알아보고 진리의 말씀을 따라가도록 당부했습니다. 당시 여름성경학교에 참가한 부원들은 에베소서 6장에 등장하는 ‘구원의 투구’를 쓰고 ‘믿음의 방패’와 ‘성령의 검’을 손에 든 채 세 가지 시험을 통과한 후 강단 앞에 마련된 황금으로 빛나는 천국에서 예수님을 만나는 기쁨을 실감 나게 체험했습니다. 천로역정에 참여한 부원들에게 “주일을 거룩하게 지켜야 할까?”, “음란하게 유혹하는 마귀는 어떻게 이기지?”, “세상 명절에 우상숭배 해도 될까?”라며 시험을 던졌지만, 부원들은 마귀 유혹을 이기도록 중보기도 하는 교사들에게 도움을 받으며 유혹을 끝까지 이겼습니다.
‘천로역정 체험활동’에서 유혹한 것처럼 성경은 “우상의 제물을 먹지 말라”며 엄중히 말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도 “지식 있는 네가 우상의 집에 앉아 먹는 것을 누구든지 보면 그 약한 자들의 양심이 담력을 얻어 어찌 우상의 제물을 먹게 되지 않겠느냐 그러면 네 지식으로 그 약한 자가 멸망하나니 그는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죽으신 형제라”(고전8:10~11)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예수 안에서 구원받은 자는 우상숭배와 우상의 제물에 관하여 어떠한 핍박과 억압이 와도 구원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배신할 수 없으며 자기 영혼을 마귀와 함께 지옥의 처절한 형벌에 내던질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기까지 내 영혼을 살리셨으니 나도 죽기까지 내 영혼을 사랑하여 구원주 예수 그리스도만 섬기고 예배드려 천대에 이르는 복을 받아야 합니다. 자자손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육 간에 필요한 모든 복을 받아 누려야 합니다.
세상 풍속이 만든 명절만 되면 마귀, 사단, 귀신은 인간을 쉼 없이 미혹합니다. 목적은 우상을 숭배하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여 결국은 지옥 불못에 던져 영원히 멸망시키려는 것입니다. 살아 계실 때 부모와 조상을 잘 섬겨야지, 돌아가신 후에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차려 놓는다고 해서 무슨 소용입니까. 제사와 죽음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면 차라리 죽음을 선택하는 신앙을 지켜야 합니다.
오는 추석 연휴에도 우리 교회에서는 추수감사절 성회를 진행합니다. 연세가족 모두 추수감사절 성회에 참가해 우상숭배의 결박을 끊게 하시고 죄와 저주와 사망에서 돌이켜 영생의 길로, 천국의 길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최고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려야 합니다. 그것이 구원받은 자의 신앙 양심의 발로이며, 믿음의 행동입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81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