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연세가족 믿음을 앞당길 하계성회

등록날짜 [ 2024-07-17 10:42:22 ]

7월의 태양이 나날이 더 뜨겁게 빛납니다. 뜨거운 햇살이 가득 드리워 사람들의 마음도 뜨겁게 달굽니다. 벼를 비롯한 각종 농작물이 햇빛을 받아 무럭무럭 자라기에 풍성한 수확을 기다리는 시기이며, 더위를 이겨 내려고 휴가를 보내거나 영적 생명을 풍성하게 공급받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연세중앙교회도 ‘믿음을 10년 앞당기는 하계성회’라며 교회학교 여름성경학교를 비롯하여 청장년 성회에 이르기까지 7월부터 하계성회 일정에 돌입합니다. 교회 설립 이후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전 성도가 참여하는 최고의 영적 잔치요, 절정인 믿음의 스케줄입니다.


누구나 살면서 어려움에 부딪히고 시련을 겪습니다. 가족이 아프거나 문제에 부딪혀 힘들 때마다 어둠에 휩싸인 것처럼 우울해지거나 낙심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어둠 속에서도 늘 빛을 찾을 수 있으니, 그 빛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러 오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하계성회는 뜨거운 여름 햇살 속에서 신앙의 빛을 알려 줍니다. 급격한 기후 변화 같은 환경 문제에 더하여 사건사고와 전쟁 위험 등 각종 사회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고, 빠른 기술 발전과 사회 변화 탓에 전통적인 사고방식과 생활 방식도 급격히 변화해 죄가 죄로 여겨지지 않는 말세가 도래했다고 세상에서도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영과 육으로 이루어진 인간은 죽음 이후 내가 가야 할 곳을 알지 못해 방황하지만, 말세가 도래한 이 시대에는 그 어느 때보다 다급하게 영혼의 때를 준비해야 합니다.


2000년 전 인간의 모든 죄를 홀로 담당하고 십자가에 피 흘려 죽어 주신 예수님은 우리에게 천국과 영생을 주시려고 이 땅에 와 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의 선물입니다(요3:16). 죗값으로 영원히 죽게 된 인간의 처지를 알고 그 죄를 해결해 주려고 오신 예수님의 사랑과 가르침에 눈물을 흘리며 감사하고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배로운 피를 붙잡고 회개하여 새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계성회는 모든 연세가족이 하나님 말씀을 집중해 듣고 성도 간에 교제하며 은혜받을 수 있는 신령한 영적 행사입니다. 유아유치부부터 장년부에 이르기까지 나이에 맞게 세미나를 열어 심도 있게 하나님 말씀을 듣고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지식을 아는 수준을 넘어 신앙생활을 승리하는 데 실제 유익한 내용을 성회 기간 경험해 성경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신앙 성장도 촉진하게 합니다. 또 성회 기간에 같은 부서 믿음의 식구들과 함께 은혜받고 교회 공동체에도 참여하며 개인 신앙과 교회생활에 있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 성도라면 누구나 잊지 못할 하계성회의 추억이 있고, 이는 평생에 걸쳐 신앙생활 하는 데 있어서도 신령한 동력이 됩니다. 어느 해 하계성회에서는 흰돌산수양관 근처 초등학교를 빌려 교우들과 교제를 나눈 후 성회 시간에 생명의 말씀을 들었는데, 기존 회원들도 은혜받고 새가족들도 은사를 받으며 영적인 기쁨이 가득했습니다. 그 당시 은혜받은 한 회원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하반기 믿음의 스케줄에 늘 솔선수범하여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고, 이후에도 그날의 신령한 추억을 함께 회상하며 신앙생활의 좋은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중·고등부 학생들도 성회에 참가해 은혜받기만 하면 부모님께 잘못을 빌고 새로운 사람이 되어 학창 시절을 알차게 보내고 신령한 신앙생활을 이어 갔습니다. 청년들 역시 회원 간에 서로 은혜받도록 섬기고 신앙적인 대화도 진솔하게 나누며 합심해 기도하는 가운데 예수 사랑이 싹트고 좋은 믿음의 동역자나 평생의 반려자를 만나기도 합니다. 하계성회에서 은혜받은 연세가족들은 “하계성회에 참가하기만 하면 은혜는 저절로 받는다”라며 각자의 경험을 근거 삼아 자신 있게 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사랑하셔서 천지만물을 주셨고, 인간이 죗값으로 영원한 지옥 형벌을 피할 수 없을 때도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셔서 우리를 구원할 대속물로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게 하셨습니다.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하계성회는 예수님의 사랑을 비롯하여 성령의 역사를 경험하면서 깊이 있는 영적생활을 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나누며 믿음을 10년 앞당기는 복된 성회에 연세가족 모두가 참가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천국에 들어갈 신부의 믿음으로 단장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858호> 기사입니다.


오태영 안수집사
신문발행국 협력위원
진달래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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