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타개책

등록날짜 [ 2004-12-27 15:15:24 ]

1986년 1월 28일 미국 우주왕복선 챌린저 호가 발사 직후 공중에서 폭발, 전 세계인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 주었지요. 그런데 사람들을 더욱 경악케 했던 것은 폭발 원인이 ‘0-링'이라는 불량 연료탱크 고무마개 하나였다는 것, 엔지니어들이 이 부품의 위험성을 이미 알고 윗분(?)들께 여러 차례 보고했지만 무시당했다는 것 등이지요. 최첨단 종합기술 분야인 인공위성 기술자들의 중요 덕목 ‘정직'이 무시당해 일어났던 참혹한 결과였습니다. 미국의 척 스윈돌 목사는 이것을 ‘정직성의 위기'라 진단했지요.
지금, 이 땅은 그 ‘정직성의 위기'라는 덫에 옥죄어져 있습니다. 얼마 전에 했던 청소년들 의식 조사의 1위가 ‘정직한 사람은 착하지만 무능하다'였습니다. 그것을 입증이라도 하듯 우리 사회는 그 아이들 중 일부의 ‘수능 부정 사건' 탓에 깊이 한탄하고 있지요. 물론 그 이면에는 불합리한 입시제도와 많은 어른들의 도덕 불감증이라는 공모자들이 있지만 ‘정직성 위기'의 중증 현상임은 분명합니다. 사회학자들은 그 원인을 여러 가지로 진단하는데, 그 중 저의 눈길을 끄는 것은 ‘정직의 힘에 대한 무지'입니다.
요즘 기업에서는 생존 전략으로 이익을 많이 남기는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강조 되는 것이 바로 정직성이지요. 우주왕복선 챌린저 호의 경우처럼 고도의 기술들이 일사불란하게 연결 되는 첨단산업은 단 하나의 속임수에도 붕괴되기 때문에 정직은 성패의 핵심요소가 됩니다. 또한 이것을 기반으로 한 윤리 경영은 이제 지구촌 어느 기업에나 화두가 되었습니다. 현재 정직한 세금납부 부분에 국내 최고인 ㈜ 이랜드. 기독교 기업으로 유명한 이 회사는 대학 졸업생들이 선망하는 기업들 중 하나인데 그 성공 비결은 바로 정직과 성실이지요. 또한 세계적 기업 GE, 도요타, IBM 등도 정직의 윤리의식을 경영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젠 개인은 물론 기업과 국가도 높은 수준의 정직성을 지니지 않으면 국제사회의 외면으로 성장에 발목이 잡히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정직의 파워' 입니다.
그런데 아시나요? 이 정직성은 바로 ‘하나님의 성품’이라는 것을 성경은 말하지요. “여호와는 선하시고 정직 하시니 그러므로 그 도로 죄인을 교훈하시리로다"(시편25:8) 또한 10계명 중 9번째에 “네 이웃에게 거짓증거 하지 말라”하셨기에 하나님은 정직한 자를 사랑하시며 그런 나라에 복을 주십니다.
불황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며 한숨 깊은 연말을 보내고 있는 이 땅. 이 위험스런 ‘한국 호'가 우선적으로 공급 받아야 할 회생 에너지는 바로 정직, ‘하나님의 성품 닮기'입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6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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