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엔 우리가 되자

등록날짜 [ 2007-05-07 14:27:17 ]

한 사람이면 안 되는데 두 사람이면 되는 것이 있다. 혼자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불가능한데 여럿이서 하면 너무 쉽게 되어버리는 것이 우리 주변에 의외로 많다.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다른 사람이 할 수 있고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사랑의 공동체 가정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지상명령을 아담 혼자서는 절대로 해낼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은 아담에게 가정을 주셨나보다. 하나님은 그에게 아름다운 하와를 주셨다. 연약해 보이는 하와에게는 아담을 꼼짝 못하게 하는 힘이 있었다.
우리 사람들은 사랑할 때에 가장 행복하고 사랑받을 때 평안하다. 가정은 하나님이 우리 인간에게 주신 사랑의 공동체다. 가정 안에서 우리는 모두 능력과 환경을 떠나서 서로가 서로에게 큰 의미가 된다.

사랑의 공동체 교회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또 하나의 사랑의 공동체는 교회다. 우리교회에서는 매주 수많은 사람들이 새롭게 태어난다. 혼자서는 도저히 일어설 수 없었는데 함께 기도하니 일어서고, 질병이 있는 자도, 신앙을 잃었던 자도 회복된다. 방황하던 젊은 청년들도 마음을 잡고 기도하며 미래를 개척해 나간다. 모두가 주 안에서 하나가 되며 혼자서는 이룰 수 없었던 일들을 이젠 교회에서 함께 이루어낸다.

예수 안에서 모두가 ‘우리’
예수 안에서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큰 의미가 될 수 있다. 아무도 예수 안에 있는 자를 무시할 수 없다. 어린아이라도 예수님에게 오는 것을 막을 수 없다. 예수님은 우리 모두의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시며 고통을 당하셨다.
옆에 앉은 친구도 우리요, 불쌍한 독거노인도 우리요, 돈을 받지 못 하고 억울하게 쫓겨난 외국인근로자도 우리다. 성경에서 말하는 고아와 과부도 우리요, 얼마 전 미국에서 큰 참사를 일으킨 조승희도 우리다. 사랑 안에서 예수 안에서 우린 모두가 우리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될 수 있다. 친구의 아픔이 나의 아픔이 되고, 그들의 고통이 내 고통이 되며, 그 영혼을 위해 함께 울어주는 사람이 된다면....

화창한 5월, 우리에게도 봄같이 화사한 주님의 사랑이 있었으면 좋겠다. 무거운 삶을 어렵게 끌고 가는 이들에게 그저 작은 눈물이라도 되고, 기도가 되고, 주님의 메시지를 전하는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위 글은 교회신문 <11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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