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예화] 전도자가 된 도둑

등록날짜 [ 2011-06-15 09:25:24 ]

잭 멀피라는 천재적인 도둑이 있었습니다. 본래 이 사람은 미국 파도타기 챔피언으로 몸매가 늘씬할 뿐만 아니라 머리 회전도 기막히게 빠른 사람이었습니다. 겉으로 보았을 땐 부족함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는 수고해서 일한 대가를 받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에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연박물관과 역사박물관에 진열한 보물을 훔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4년 동안 훔친 보물은 시가로 총 40만 달러나 되었습니다.

어느 날, 자신의 비서가 이상한 눈치를 챘습니다. 훔친 물건이 들통 날 것이라고 생각한 잭 멀피는 그만 비서를 살해하고 맙니다. 비서가 죽자 사법 기관에서 즉시 뒷조사를 나왔고, 결국 그동안의 범행까지 모두 들켜버린 잭 멀피는 종신형 선고를 받았습니다.

잭 멀피가 수용된 감옥에는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모여서 조직한 전도회가 있었습니다. 이 전도회는 매우 활발한 활동을 했는데 무기수 징역을 받은 잭 멀피에게도 이 전도회의 손길은 비켜가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잭 멀피에게 집중적으로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를 찾아 온갖 시중을 다 들어주고 온갖 도움을 다 베풀어주고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나누기도 하고 가르쳐주기도 했습니다.

그들의 극진하고 진실한 섬김에 잭 멀피는 감동하였습니다. 그는 마음을 열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였습니다. 성경을 요청하여 읽은 그는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하나님을 믿고 완전히 딴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기와 같은 처지인 무기수들을 찾아가서 전도했습니다.

그는 모범수가 됐고, 15년으로 감형받아 47세에 출소할 때까지 75명을 완전히 모범수로 만들어놓았습니다. 1986년도에 그가 감옥을 나올 때, 성령의 감화를 받고 새사람이 된 75명뿐만 아니라 감옥에 있는 죄수들이 출옥하는 잭 멀피를 둘러서서 “나 같은 죄인 살리신 그 은혜 놀라워” 찬송을 불렀습니다. 얼마나 그 찬송을 열심히 부르는지 그 교도소장이 “교도소가 아니라 부흥 집회를 여는 교회 같다”고 표현할 정도였습니다.

그는 다른 곳에서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고난의 현장인 감옥에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가장 불행한 자리에서 하나님을 만났고 완전히 변하여 새사람이 된 후 감옥의 분위기를 바꾸어놓았던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있는 어떤 자리든 복음을 전할 수 없는 곳은 없습니다. 바로 그 자리에서 복음은 더욱 왕성히 자라 역사할 것입니다.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6:2).

위 글은 교회신문 <24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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