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01-26 15:47:52 ]
아프리카에서 평생 선교사로 일생을 마친 아프리카 선교의 선구자이자 개척자이며, 대영 제국의 자랑인 데이비드 리빙스턴이 16년간 아프리카 밀림에서 선교하다가 잠시 영국에 귀국했습니다.
리빙스턴은 스물일곱 번이나 말라리아에 걸려 사경을 헤맸으며 그 당시에도 아직 말라리아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않은 연약한 몸이었습니다. 게다가 사자에게 물린 한쪽 어깨와 팔은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그 팔은 그저 몸통에 힘없이 매달려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 모습을 한 채 그가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설교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설교 중에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아프리카에 들어가 그곳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신 일, 그 일을 위해서 나를 불러주셨다는 사실에 늘 즐거워했고 감사했습니다. 사람들은 내가 그곳에서 많은 희생을 했다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말을 했지만, 도무지 갚을 수 없는 큰 빚에서 지극히 작은 부분을 갚았을 뿐인데 이것을 희생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장차 영광스러운 소망과 복된 상급을 약속받는 일을 하는 것인데 그것이 어찌 희생이겠습니까? 그런 말과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그것은 절대로 희생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은 특권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그리고 우리를 위해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때 그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나는 절대로 희생하지 않았습니다.”
아프리카 오지에서 죽음을 무릅쓰고 선교하는 것이 희생이 아니고 특권이라는 생각, 얼마나 놀라운 고백입니까?
리빙스턴이 세상을 떠났을 때, 그는 침대 옆에 기대어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모습으로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옆에는 마태복음 28장이 펼쳐져 있는 손때 묻은 작은 신약성경이 놓여 있었고 그 여백에는 ‘존귀하신 분의 말씀’이라는 메모가 적혀 있었습니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28:20).
위 글은 교회신문 <27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