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05-08 14:56:34 ]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트윈캠퍼스에서 일하는 독실한 그리스도인 청소부가 있었습니다. 그는 자기 아들인 보브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를 간절히 소원했습니다.
아들 보브 역시 “예수님을 네 구주로 영접하거라” 하고 부탁하는 아버지의 말씀을 마음 깊이 담아두고 있었습니다. 고등교육을 받은 공학 기사인 보브는 아버지가 거듭해서 간청하자 쉽게 거절하지는 못했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믿어지지도 않는 예수를 믿겠다고 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
“아버지, 왜 제가 예수님을 믿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몇 가지라도 말씀해주세요. 만일 아버지께서 제가 납득할 만한 이유를 말씀해주시면 그리스도를 믿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고등교육을 받은 아들을 설득할 만한 합리적인 논리나 이유를 댈 수가 없었습니다. 예수를 만난 믿음은 확실하지만, 그것을 지식이나 이론으로 풀어서 표현한다는 것은 청소부 아버지에게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자신이 만난 예수를 어떻게 하면 사랑하는 아들에게 잘 전해줄 수 있을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지만 표현의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결국 아버지는 마른 입술을 적시며 눈물로 말을 이었습니다.
“내가 아는 것은 다만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는 분이라는 것뿐이다. 나는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너 역시 그분을 알게 되기를 바란다.”
유창한 학설이나 이해할 만한 이론이 아닌, 진실하고도 단순한 아버지의 고백에 감동한 아들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이 아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입니다.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꾸준히 권면하되 진실한 마음이 구원의 통로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고전4:20).
진실이 곧 능력입니다. 진실하게 전도할 때 하나님은 역사하십니다. 사랑과 진실이 빠진 전도는 열매 맺지 못합니다.
예수께서도 우리에게 ‘진실’을 담아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요3:11;6:47;8:51;10:7 등).
위 글은 교회신문 <28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