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08-21 22:05:11 ]
미국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어떤 사람이 집집이 찾아다니며 전도지를 나누어 주고 복음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어느 집 문 앞에 서서 그 집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아무 대답이 없었습니다.
잠시 후 또 문을 두드려 보았습니다. 역시 대답이 없었습니다. 세 번째로 두드려 보았으나 허사였습니다.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자 전도자는 문틈으로 전도지를 밀어 넣고 다음 집으로 가려고 발걸음을 떼었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를 떠나려는 순간, 갑자기 성령께서 떠나지 말고 계속해서 문을 두드려 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전도자는 그 자리를 떠나려다 말고 다시 문을 두드렸습니다. 역시 아무런 인기척도 없었습니다. 혹시나 하고 다시 문을 두드려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문이 열리면서 사람이 나타나더니, 무엇을 원하느냐며 퉁명스럽게 쏘아붙였습니다.
전도자는 그 순간 몹시 당황했지만, 곧 정신을 차리고 “선생님, 이 전도지를 읽어보십시오” 하고 전도지를 그 사람에게 건네주었습니다. 그는 전도지를 낚아채듯이 받아들고는 쏜살같이 집 안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날 전도자가 전도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그 사람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그리고 빨리 와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 집으로 급히 달려가 보니 그 사람이 보여줄 것이 있다며 그 전도자를 구석방으로 인도했습니다. 그 방 천장에는 밧줄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습니다.
그 사람이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사실, 아까 전도자가 문을 두드릴 때 그 사람은 자살을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목에 밧줄을 막 걸려는 찰나, 계속해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고 계속 그 소리가 신경이 쓰여 문 두드리는 사람이 간 다음에 죽자고 생각하고 그 소리가 그치기를 기다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계속 문을 두들기는 소리가 시끄럽게 들려오자 귀찮았지만, 누군지 만나보기나할 생각으로 방에서 나와 문을 열었습니다. 이때가 그 전도자가 마지막으로 문을 두드리고 있을 때였습니다.
문을 열고 전도자에게 전도지를 받아들고 뒤돌아서서 들어오다가 그것을 읽게 되었고 마음이 뭉클해져서 50번이나 읽고 또 읽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국 자살을 포기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은 죽음의 순간, 이름 모를 전도자가 전해준 전도지 한 장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되었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오늘날도 사단은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모른 채, 구원을 얻지 못하고 목숨을 끊도록 계속해서 유혹합니다. 너 죽고 나 죽자는 비열한 방법으로 한 사람이라도 더 지옥으로 보내려고 우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두루 찾아다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복음 전도가 힘들거나 당장 눈앞에 열매가 보이지 않는다 할지라도 포기하지 말고 끈기 있게 전도해야 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30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