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3-01-22 11:41:27 ]
히틀러 정권에 항거하다가 8년 동안 옥고를 치른 마르틴 미네르라는 목사님이 있습니다. 미네르 목사가 옥고를 치른 후 『전쟁백서』라는 위대한 책을 발표했는데, 그의 책 가운데 이런 간증이 있습니다.
전쟁이 끝날 무렵인 어느 날, 미네르 목사가 일곱 번이나 똑같은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이 한 줄로 서서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데, 심판대 앞에 선 사람들은 한 사람도 뒤돌아보지 못하고 자신만 바라보며 자신의 죄를 하나님께 고백합니다. 그리고 용서를 구합니다. 미네르 목사님도 그 대열에 섰는데, 어떤 한 사람이 이상하게 죄를 고백하지도 않고 회개하지도 않고 뒤를 돌아보면서 자꾸 변명하더랍니다. 그래서 그가 누구인가 자세히 보니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히틀러였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미네르 목사님에게 하신 말씀이 “히틀러가 이렇게 된 것은 바로 네 책임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미네르 목사님은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네가 8년 동안 히틀러 정권에 항거만 했지, 한 번이라도 그에게 전도했느냐? 네가 히틀러에게 전도했더라면 그가 무서운 폭군이 되어 전쟁을 일으키지 않았을 것 아니냐? 네가 전도하지 않은 죗값으로 전쟁이 일어났다”라고 지적하시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네르 목사님이 가슴을 치고 통곡하며 “이 전쟁의 책임은 바로 내게 있다”고 고백하면서 회개의 눈물로 쓴 책이 바로 『전쟁백서』입니다.
우리는 때로 전도 대상자를 가려서 전도할 때가 있습니다. 전도 대상자는 따로 있지 않습니다. 복음이 필요한 사람, 지옥에 갈 수밖에 없는 모든 사람이 바로 전도 대상자라는 것을 명심해야겠습니다. 오늘도 전도에 힘쓰는 아름다운 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내가 복음을 전할찌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임이로라”(고전9:16).
위 글은 교회신문 <32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