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3-06-18 09:50:30 ]
미국이 낳은 세계적인 성악가 메리안 앤더슨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신비한 목소리를 가진 앤더슨이 무대에서 노래를 하면 청중이 모두 노래가 끝난 줄도 모를 정도로 넋을 잃고 도취될 만큼 그의 명성이 높았고, 그만큼 부도 쌓였습니다. 그를 출연시키기 위해서는 몇 년 전부터 섭외를 해야 할 정도로 명성이 높아져 갔고, 공연 후에는 청중의 열렬한 기립 박수와 환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집에 돌아오면 고독감을 이기지 못하여 어느 날 자살을 결심했습니다. 성탄절이 다가오던 그때에 한 팬으로 부터 성탄 카드를 받게 되었는데, 거기에는 ‘메리언 앤더슨! 당신은 참으로 위대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귀중한 것은 주님의 은혜입니다’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이것을 읽은 앤더슨은 전기에 감전된 것처럼 떨며 무릎을 꿇고 주님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주여 당신의 은총이 위대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소서.”
그는 자신의 명예와 부가 위대한 줄 알았을 때에는 죽고 싶도록 고독했지만 주님의 위대함을 깨닫고 나니 기쁨이 오고, 용기를 내게 되고, 소망과 환희를 얻게 되어 공연 후 기립 박수를 보내는 청중을 향하여 이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리자며 많은 사람을 주님께 인도하는 위대한 삶을 살았습니다.
주님의 복음은 명성이 높은 사람에게도 증거해야 합니다. 가난하고 헐벗은 사람에게도 복음이 필요하지만 부와 권세, 명예를 가진 사람에게도 복음은 필요합니다.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하늘과 땅의 권세를 가지고 은혜의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34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