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3-06-26 09:53:09 ]
여객선 센트럴 아메리카 호가 뉴욕을 떠나 샌프란시스코로 가던 중 바다 한가운데서 고장이 나서 뱃속으로 물이 새어 들어왔습니다.
마침 부근을 지나던 다른 배가 구조 요청 신호를 보고 승객들을 모두 자기 배로 옮겨 태우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고장 난 배에서는 다음과 같은 답변이 왔습니다.
“옆에서 좀 기다려 주시오. 캄캄한 밤에 사람들이 옮겨 타면 큰 혼란이 올 터이니 우리가 어떻게든 고쳐 보고 안 되면 밝은 아침에 옮겨 타도록 합시다.”
지나가던 배는 다시 한번 사람만은 옮겨 타야 안전하지 않겠느냐고 전달했습니다. 여전히 좀 기다려 달라는 답변이 왔습니다. 구조해 주려고 온 배는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약 한 시간이 지나자 건너편 배에 등불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불행하게도 승객들을 태운 센트럴 아메리카 호는 그대로 바다 밑으로 침몰해 버렸습니다.
그들은 지금이 아니어도 아침이면 구조될 수 있다고 생각하였기에 비참한 죽음을 맞았습니다. 만약 당신에게 지금 하나님의 은혜가 임한다면 잠깐 기다려 달라는 핑계를 대지 마십시오. 사정이 복잡하여 어두운 밤 같을수록 당신에게는 그리스도가 더욱 절실히 필요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34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