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3-12-24 10:03:09 ]
미국에 있는 어느 한인 교회에서 있었던 일이다. 교회가 크게 부흥해 교회를 새로 지으려고 인근 야산을 구입했다. 그런데 성전을 지으려면 먼저 산을 깎아 흙을 실어다 버려야 했는데, 그것만으로도 예산이 너무나 많이 들어갔다. 도저히 성전을 지을 수 없는 형편이라 성도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하루는 집사 한 분이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
“성경에 믿으면 산도 옮겨진다고 했으니, 우리도 한 번 기도해 봅시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어떤 방법으로든지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실 것입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 하던 교인들도 뜨겁게 기도하기 시작했다.
“산이 옮겨져서 교회를 지을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얼마 후, 중년 신사 한 분이 목사님을 찾아왔다. 그 신사는 자기를 모 회사 사장이라고 소개한 후, 한 가지 제의를 했다.
“제가 이번에 늪지대를 싸게 매입했는데 늪지대를 메울 흙이 필요합니다. 목사님의 교회가 야산을 사셨다고 들었는데, 혹시 그 야산의 흙을 팔 생각이 없으십니까?”
목사님은 이 말을 듣고 너무나 놀란 나머지 “글쎄요”라고 대답했다.
사장은 가격을 더 올려달라는 뜻이라 생각하여 급한 심정으로 처음보다 값을 배로 올렸다. 결국 높은 값으로 계약이 성사되었다.
그후 그 회사는 중장비를 동원하여 산의 흙을 모조리 퍼다날라 늪지대를 덮었고, 교회는 기도로 간청한 것처럼 산이 없어지는 역사가 일어났다. 교회는 흙을 판 돈으로 아주 아름다운 예배당을 지었다.
위 글은 교회신문 <36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