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4-02-25 09:09:16 ]
가난한 학생 한 명이 여행 중에 싸구려 여관에 묵었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깨어 보니 누가 신발을 훔쳐 갔습니다. 그는 매우 화가 났습니다. 가난한 자기 처지에 더해 신발을 훔쳐 가게 내버려두신 하나님이 원망스러웠습니다. 여관 주인은 미안하다며 창고에서 헌 신발 한 켤레를 꺼내 주며 말했습니다.
“오늘은 주일이니 교회에 같이 갑시다.”
마지못해 따라가긴 했지만 오로지 신발 생각만 났습니다. 생각을 떨쳐 버리려고 여기저기 둘러보는데, 앞에 앉아 예배드리는 어떤 사람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사람은 눈물을 흘리며 찬송을 부르고, 감사하다는 기도를 드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를 자세히 바라보던 학생은 깜짝 놀랐습니다. 그는 두 다리가 없었습니다. 학생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신발 신을 발도 없는 사람이 저토록 감사하고 감격하며 예배를 드리는데 나는 신발 한 켤레를 잃었다고 하나님을 원망하고 투정을 부렸구나!’
학생은 가슴 깊이 회개했습니다. 이 사람이 바로 독일의 재무장관이 된 마르틴 바덴입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37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