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4-01-07 09:50:44 ]
『피난처』를 쓴 네덜란드의 유명한 작가 코리텐 붐이 나이가 들어 할머니가 되었을 때 겪은 일이다.
한번은 공산권에 성경을 전달할 일이 생겼다. 그 당시는 기독교를 철저히 박해하던 때라 공항 검색이 무척이나 까다로웠다. 코리텐 붐은 성경이 가득 든 큰 가방을 가지고 검색 대열 맨 뒤에서 둘째 자리에 섰다. 검색원이 이것저것 물어보고 소지품을 뒤지기도 하며 한 사람, 한 사람 통과대를 지나가게 했다. 자기 차례가 다가오자 코리텐 붐은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했다.
"주님, 저를 도와주시옵소서."
그때 기도하는 동안 뒤에 서 있던 사람이 그녀 앞으로 새치기했다. 그녀는 맨 끝에 서게 되었다.
드디어 코리텐 붐이 검색대 앞에 섰다. 그런데 검색원이 그녀에게 다가오더니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닌가.
“할머니, 힘드시겠네요. 할머니가 마지막이시니까 제가 들어다 드릴게요.”
그 순간 하나님께 감사하다는 기도를 드렸다. 코리텐 붐 그녀만 아무 검색 없이 무사히 통과한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36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