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4-01-21 09:16:04 ]
이화학당을 세운 스크랜턴 부인과 이경숙 교사가 전도여행을 할 때 용인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한겨울, 맨발에 얇은 옷만 입은 여인이 추위에 떨고 있었습니다. 이경숙 교사는 그녀를 보고 불쌍한 마음이 들어 솜저고리와 치마를 벗어 주었습니다.
스크랜턴 부인과 이 교사는 1년 후 다시 그 곳을 찾았는데 우연히 그 여인을 만났습니다. 어느새 그 여인과 남편은 예수를 믿고 있었고 생활도 전보다 나아진 듯했습니다.
스크랜턴 부인이 여인에게 물었습니다.
“기도를 얼마나 자주 드립니까?”
그녀는 1년 전과는 전혀 다른 평온한 얼굴로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쉴 새 없이 드립니다.”
스크랜턴 부인이 의아해하며 다시 물었습니다.
“살림하다 보면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텐데 어찌 쉴 새 없이 기도하십니까? 나는 기도를 하고 싶어도 기도할 틈이 없습니다.”
그러자 여인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이 어찌 별다른 틈이 생겨서 기도하겠습니까? 나는 무슨 일을 할 때든지 손으로는 일하지만 마음속으로는 늘 기도합니다. 빨래할 때는 내 죄가 다 씻기어 빨래 빛처럼 희기를 기도하고, 불을 땔 때는 믿는 마음이 불과 같이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또 밭에 가서 김을 맬 때는 내 마음속에 있는 죄의 뿌리를 풀 뽑듯이 뽑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기도할 마음만 있으면 언제든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습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370호> 기사입니다.